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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신보, 보증잔액 3조 돌파…설립 이후 28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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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5.07.23 13:39:21

부산신용보증재단 창립 28주년 기념식.(사진=부산신보 제공)

부산신용보증재단이 설립 28년 만에 보증잔액 3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1997년 설립 이래 처음으로, 소기업·소상공인의 금융 파트너로서 재단의 역할이 지역 경제에서 확고히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

23일 부산신보에 따르면, 현재 재단의 보증서를 이용 중인 기업은 9만3000개, 보증건수는 14만3000건에 달한다. 누적 보증서 발급 실적은 107만4192건, 총 보증 규모는 24조2846억 원으로, 서울·경기를 제외한 15개 지역신용보증재단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부산신보는 카드대란, 글로벌 금융위기, 세월호·메르스 사태, 코로나19 팬데믹 등 국내외 경제위기 국면마다 긴급자금지원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들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특히 코로나19 시기에는 정부 특례보증은 물론, 부산시 자체 특화보증(모두론, 3無 특별자금, 이차보전자금 등)을 적극 추진해 보증규모를 팬데믹 이전 대비 두 배 이상 확대시켰다.

하지만 공격적인 보증 확대의 이면에는 부실 리스크도 적지 않다. 팬데믹 종료 이후 폐업과 연체가 급증하면서 연간 대위변제액은 2022년 500억 원에서 2023년 1348억 원, 2024년 2007억 원, 올해는 25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럼에도 재단은 코로나 이후 5년 동안만 3353억 원의 출연금을 확보하는 등 매년 손실 보전을 위한 재정기반을 안정적으로 마련해 위기를 상쇄하고 있다. 올해 역시 역대 최대 규모인 800억 원 이상의 출연금 확보가 예상된다.

부산신보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설립 이래 처음으로 금융위원회 주관 ‘금융의 날’ 행사에서 포용금융 부문 대통령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올해도 재단은 다양한 특례보증을 통해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500만 원 한도의 신용카드 기반 특례보증 상품 ‘3無 희망잇기 카드’를 출시했으며, 7월 17일부터는 ‘3無 마이너스 통장 특례보증’도 BNK부산은행 앱을 통해 접수받고 있다. 해당 상품들은 무이자, 무보증료, 무방문 신청 등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미래성장기업, 일자리창출기업, 라이콘(지역 선도형 소상공인), 스케일업 기업 등 고성장 잠재력을 가진 기업에 대한 고액 특화보증 상품도 확대 중이다.

성동화 부산신보 이사장은 “보증잔액 3조 원 돌파는 단순한 수치가 아닌 재단의 사명을 되새기는 새로운 이정표”라며 “앞으로는 자금지원에 그치지 않고, 교육, 컨설팅, 마케팅, 신용회복 등 소상공인 생애주기를 포괄하는 종합지원체계를 구축해 실질적 도움을 주는 정책금융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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