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시장 최기문)가 다음달 1일 ‘영천국민체육센터’를 정식 개관하며, 시민들의 생활체육 참여 확대와 지역 균형 발전에 속도를 낸다.
총사업비 156억 원이 투입된 국민체육센터는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2년 착공,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연면적 3,262㎡)로 조성됐다.
1층에는 길이 25m, 5레인 수영장과 함께 영유아풀, 워킹풀이 들어서고, 2층에는 **헬스장과 GX룸(요가, 에어로빅 등)**이 마련돼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주요 강습은 초급·상급 수영, 요가 등이다.
현재 시는 교촌동 종합스포츠센터에서 수영, 아쿠아로빅, 헬스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센터가 도심 서쪽에 위치한 데다 시내 수영장이 한 곳뿐이어서 접근성 부족과 시설 포화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동부권인 야사동에 들어서는 국민체육센터는 체육시설 불균형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워킹풀은 관절에 무리가 적은 저충격 운동이 가능한 시설로, 시민들의 건강 회복 및 재활 목적 이용에도 적합하다는 평가다. 또한 시설 점검 및 정기 휴관 시 기존 센터를 보완할 대체 시설로도 활용 가능해, 시민 불편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한편, 국민체육센터 인근에는 실내 인공암벽장도 연말 준공을 목표로 조성 중이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난이도월, 스피드월, 볼더링월 등 다양한 코스를 갖춘 사계절 클라이밍 전용 시설로 운영된다.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폭넓게 이용 가능해 스포츠클라이밍 저변 확대와 여가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더해 시는 지난해 공모에 선정된 ‘영천 반다비 체육센터’도 2026년 착공,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금노동 일원에 들어서는 이 시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통합형 체육시설로, 장애인 체육 복지 향상과 남부권 체육시설 확충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지난해 실내테니스장과 제2파크골프장 개장에 이어 국민체육센터, 인공암벽장, 반다비 체육센터 등 생활밀착형 체육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활기찬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균형 있는 체육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