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24일 지역 제조업의 혁신과 재도약을 이끌 ‘부산형 앵커기업 육성 지원사업’의 2025년 신규 지원기업 6개 사를 최종 선정하고, 시그니엘 부산에서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3개 사를 선정하며 첫발을 뗀 뒤, 올해부터 본격 확대 시행에 돌입한 것이다. 시는 올해부터 인공지능(AI) 기반 기업 평가를 도입하고, 기업이 직접 사업 내용을 발표하는 ‘오디션형 평가’를 추가해 한층 정교한 심사를 거쳤다.
올해 선정된 6개 사는 ▲프리앵커 부문 ㈜모플랫, ㈜일주지앤에스 ▲앵커 부문 선보공업㈜, ㈜아셈스 ▲탑티어앵커 부문 효성전기㈜, 조광페인트㈜ 등으로, 각 기업은 향후 3년간 기업 맞춤형 집중 지원을 받는다.
‘부산형 앵커기업’은 단순히 규모가 큰 기업을 넘어, 중소기업과의 연계성, 지역 고용 창출, 기술 파급력, 글로벌 확장성 등 지역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기업을 뜻한다. 이들 기업은 부산 제조업의 허리를 튼튼히 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수여식을 통해 지난해 선정된 3개 사(㈜화신볼트산업, 제일일렉트릭㈜, ㈜유니테크노)에도 공식 현판을 수여하고, 사업의 공감대를 확대하는 한편 대외 신뢰도 제고에도 나섰다.
특히, 사업은 올해부터 총사업비를 기존 30억 원에서 117억 원으로 대폭 늘리고, 지원 기간도 3년에서 6년으로 확대하는 등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육성 체계를 갖췄다. 지원 분야는 기술개발, 특허·인증, 해외진출, 기업가치 제고 등 R&D 및 비R&D 전 분야를 포괄한다.
한편, 이날 행사 후에는 민간·공공 전문가가 함께하는 ‘매뉴콘 오픈이노베이션 세미나’도 열려, 대기업-스타트업-지역기업 간 협업 전략과 AI 전환, 공동 R&D, 글로벌 진출 등을 주제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공유됐다.
박형준 시장은 이날 직접 6개 사 대표에게 인증서를 전달하며 “부산은 대한민국 도약을 이끌 또 하나의 축으로 충분한 잠재력을 갖춘 도시”라며 “지역 제조업이 다시 활력을 찾고, 이를 기반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과 산업 고도화, 지역 균형성장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반드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