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청년연출가 작품제작지원>의 최우수 작품으로 박용희 연출가의 ‘뮤지컬 셔츠(SHIRTS)’가 선정됐다.
재단은 지난 26일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청년연출가 작품제작지원> 쇼케이스 심의를 진행하여, ‘뮤지컬 셔츠(SHIRTS)’의 박용희 연출가를 올해 최우수 연출가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쇼케이스 심의는 박용희 연출가의 ‘뮤지컬 셔츠(SHIRTS)’를 비롯해 이지윤 연출가(1인 창극 ‘두억시니’), 권상우 연출가(‘네 가족’) 등 3명의 작품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 중 최종 심사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뮤지컬 셔츠(SHIRTS)’는 대기업 신입사원과 회사에 도입된 AI 어시스턴트 로봇 간의 이야기로, AI 도입에 따른 기술과 인간의 충돌과 적응 과정을 묘사한 작품이다. 해당 작품은 본공연 제작비 5천만원을 지원받으며, 오는 11월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박용희 연출가는 “<청년연출가 작품제작지원> 사업을 통해 다양한 도전의 기회를 얻어 기쁘다”며, “오늘도 하루를 버티고 계신 직장인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완성도 높은 본공연을 선보여 부산의 대표 뮤지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
재단 오재환 대표이사는 “청년 연출가들의 실험적인 시도가 부산 공연예술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며 “앞으로도 잠재력 있는 청년 예술가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재)부산문화재단 청년연출가 작품제작지원 사업은 2018년 '1976 할란카운티'(유병은 연출), 2019년 '나는 독립군이 아닌다'(차승호 연출) 등 지금까지 10편의 작품 제작과 43명의 청년연출가를 지원하며 부산 공연예술 생태계를 활성화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