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공단이 하수도 악취 저감과 하천 수질 개선을 위해 부산진구와 힘을 모은다. 공단에 따르면, 공단과 부산진구 양 기관은 28일 부산진구청 청사에서 ‘합류식 하수맨홀 시범 준설사업’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공단은 도심 중심지인 부산진구 서면특화거리 일원의 하수도 악취를 줄이고 인근 하천의 수질을 개선하고자 한다. 해당 지역은 상업시설이 밀집해 유동인구가 많아 하수구 악취나 침수 등 발생 시 많은 시민이 불편을 겪을 수 있는 곳이다. 이에 공단은 민원을 예방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부산진구와 함께 공단의 전문 인력과 보유 중인 장비를 투입해 오는 8월부터 하수관로 및 합류식 하수맨홀 내 준설(퇴적물 제거)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합류식 하수맨홀 준설작업은 현재 구·군에서 개별 시행하고 있다. 공단은 16개 구·군 중 처음으로 부산진구와 협업해 관련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이를 통해 예산 절감과 업무 효율은 물론, 악취 저감과 수질 개선 등 실질적인 변화로 지역 활성화, 시민 만족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공단은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타 자치구와의 협력도 확대해 부산 전역에 걸쳐 하수도 유지관리 협업모델을 정립할 생각이다.
공단 이근희 이사장은 “하수도 악취 등 시민 일상과 직결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단은 적극 노력하고 있다. 이번 부산진구와의 협업도 이런 취지로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의 환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영욱 부산진구청장은 ”구청 단독으로는 어려웠던 도심 내 하수 준설을 부산환경공단과 함께 추진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시민 생활과 밀접한 환경 현안에 대해 적극 협업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