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시스템즈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3663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5%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실적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6% 성장해 7031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385억 원으로 17.1% 감소했다.
동원시스템즈 측은 주요 포장재의 매출이 고르게 성장했으며, 특히 식품캔·레토르트 파우치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수출이 실적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소재 부문에서는 지난해 매출의 약 40%를 수출로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수출 비중이 약 45%까지 확대됐다. 다만, 지속된 내수 시장 위축으로 PET·유리병 등 일부 제품의 수요가 줄고 알루미늄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동원시스템즈 관계자는 “내수 침체와 고환율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내실을 다지고 수출 전략을 펼친 덕분에 실적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잠재력이 높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수출 지역을 다각화하고 고수익성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