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지역 건설업체의 하도급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오는 8월부터 ‘현장 영업활동(세일즈)’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직접 현장을 방문해 하도급 발주 현황을 파악하고, 시공사와의 면담을 통해 지역 업체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이번 영업활동은 오는 8~9월 동안 진행된다.
영업 대상은 공정률 50% 미만 또는 올해 상반기 착공된 31개 사업장이다. 이 중 공공부문이 24개, 민간부문은 7개로 구성돼 있다.
울산시는 지역건설협회와 협력해 총 8명으로 구성된 영업(세일즈)팀을 꾸려 사업장별 방문을 통해 ▲하도급 발주 물량 조사 ▲현장대리인 면담 ▲지역업체 참여 요청 ▲지원 제도 안내 등을 수행한다.
특히 이번에는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수수료 지원’ 등 새로운 지원정책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이번 활동이 단순 방문에 그치지 않고 제도 개선을 병행한 실질적인 참여 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대형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하도급 입찰 참여 기준 완화 ▲협력업체 등록 요건 완화 ▲지역 인력 우선 고용 ▲지역 생산 자재·장비 사용 확대 등을 적극 요청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업체 참여율이 저조한 현장에 대해서는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맞춤형 개선책을 마련하고, 지역업체가 진입 가능한 공정에 대해서는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해 수주 기회를 늘릴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 건설업체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단순한 지원을 넘어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실질적 소통과 제도적 뒷받침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3~6월)에는 강동 롯데리조트 조성사업 등 60개 현장에서 현장 영업활동(현장 세일즈)을 전개한 결과, 전체 138개 사업장의 평균 하도급률이 34.53%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상반기(122개 사업장) 대비 2.96%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건설경기 침체 상황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