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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차 알아가요] 전기차 멀미 끝?…현대차가 ‘더 뉴 아이오닉 6’로 제시한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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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선명규기자 |  2025.08.04 09:25:20

전기차만 타면 멀미나는 이유
내연기관차와 다른 감속 방법
‘더 뉴 아이오닉 6’의 변화 둘
멀미 제동장치와 주행가능거리
562Km 달리고 울렁거림 줄어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28일 출시한 더 뉴 아이오닉 6과 더 뉴 아이오닉 N 라인 (사진=현대차)

새로운 차가 또 나왔습니다. 페이스 리프트(부분 변경)와 풀체인지(세대 변경) 모델의 출시 주기가 빨라졌습니다. 요즘은 단종된 차량을 재조명하는 헤리티지 프로젝트가 활발해 역사 속 차량도 곧잘 소환됩니다. 일정한 간격으로 나오는 연식 변경 모델은 지금도 준비 단계에 있습니다. 이렇듯 여차저차해서 새로운 차는 또 나옵니다. 이번엔 얼마나 새로워졌고 무엇이 특별나졌는지 알짬만을 골라 정리했습니다. 이 코너를 통해 차차 알아가 보면 어떨까요? <편집자주>


 


#직장인 김성윤 씨는 택시 호출 서비스 앱(APP)을 자주 애용한다. 이동하면서 업무 관련 통화를 하거나 노트북을 펼치고 사무실에서 미처 처리하지 못한 일을 할 수 있어서다. 그런 김 씨가 꺼리는 때가 있다. 막상 호출을 눌렀는데 전기차가 배차된 순간이다. 호출 취소를 누를까 고민도 하지만 시간이 아까워 그냥 타기로 한다. 바쁜 김 씨가 머뭇거리는 이유는 따로 있다. 전기차만 타면 스멀스멀 올라오는 멀미 현상 때문이다.

김 씨뿐 아니다. 내연기관차와 달리 전기차(EV)만 타면 울렁거린다고 호소하는 이가 적잖다. 원인은 복합적인데 급가속과 급감속이 주로 꼽힌다. 이를테면 튕겨 나가는 힘이 강하고 제동이 빠르게 걸리기 때문이다.

편리하지만 두 얼굴을 지닌 회생 제동 시스템이 ‘멀미 유발자’로 지목되는 이유다.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감속하는 원리인데, 이 때문에 내연기관차보다 빠르게 제동이 걸리는 느낌을 받는다. 특히 천천히 달리는 상황에서 자주 가속과 감속을 하면 차체가 앞으로 흔들리며 속이 뒤집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더 뉴 아이오닉 6 내장 (사진=현대차)

 


정교한 가속과 감속으로 메슥거림 줄여



요즘 완성차 회사들의 고민도 여기에 있다. 전기차 탑승자의 멀미 최소화를 위해 골몰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28일 출시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의 부분 변경 모델 ‘더 뉴 아이오닉 6’에도 그런 노력이 묻어 있다. ‘더 뉴 아이오닉 6’는 크게 두 가지가 두드러지는데, 하나는 늘어난 주행거리이고 하나는 메슥거림에 본격 제동을 걸었다는 점이다.

그 역할은 최초로 적용한 ‘스무스(smooth) 모드’가 한다. 가속이나 감속 시 정교하게 차량을 제어하는 식으로 꿀렁거림을 줄였다. 다급하게 멈추고 다시 발진하는 반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함에 손을 댄 것이다.

이밖에 제동 강도를 알아서 조절하는 ‘스무스(smooth) 모드’도 넣었다. 운전자의 감속 패턴, 전방 교통 흐름, 과속 카메라, 방지턱, 회전 교차로 등 다양한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해 주행 상황별 최적의 회생 제동량을 자동으로 설정하는 기능이다.

현대차 측은 “스마트 회생 시스템 3.0으로 한층 경제적이고 편리한 운전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더 뉴 아이오닉 6 N 라인의 얼티메이트 레드 메탈릭 색상 (사진=현대차)

 


속이 안정된 사이, 더 멀리 간다



울렁거림을 줄이는 한편 주행거리는 늘렸다.

‘더 뉴 아이오닉 6’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이전보다 늘어난 비결은 에너지 밀도가 증가한 4세대 배터리와 0.21의 공기저항 계수이다.

아이오닉 6 롱레인지 모델의 경우 국내 전기차 중 가장 긴 562km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했다. 스탠다드 모델은 기존보다 70km 늘어난 437km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아이오닉 6는 기존 모델 대비 배터리 용량이 77.4kWh에서 84kWh로 늘어났다. 350kW급 초고속 충전 시 기존과 동일한 18분(배터리 용량 10%→80%)의 충전 성능을 보인다.

공기 저항을 줄인 영향도 있다. 듀얼모션 액티브 에어플랩, 덕 테일 스포일러, 에어 커튼, 에어로 휠 등 공기역학적 설계가 적용돼 디자인 변경에도 불구하고 공기저항계수 0.21을 유지했다. 이는 현대차그룹 차량 중 가장 뛰어난 공력 성능이다.

현대차 측은 “더 뉴 아이오닉 6는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국내 전기차 중 가장 긴 주행거리를 확보했다”며 “압도적인 상품성으로 본격적인 전동화 시대를 맞이한 국내 시장에서 핵심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CNB뉴스=선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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