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08.07 13:37:43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2024년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에서 급성 상·하기도 감염 항생제 처방률 종합등급 1등급을 획득하며, 항생제를 안전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의료기관으로 평가받았다고 7일 밝혔다.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는 항생제 및 주사제의 오·남용을 줄이고, 약물 처방의 적정성을 높이기 위해 2001년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정기적으로 실시해 온 평가다.
이번 평가는 2024년 1월부터 12월까지의 외래 진료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의학원은 △급성 상·하기도 감염 항생제 처방률 종합등급과 △처방건당 약 품목 수 부문에서 모두 1등급을 기록했다.
특히 급성 상기도 감염 항생제 처방률은 17.06%로 전체 평균(45.20%) 대비 낮았고, 급성 하기도 감염 항생제 처방률도 34.48%로 전체 평균(61.86%)에 비해 현저히 낮아, 진료 과정에서 약물의 안전하고 적절한 사용이 높게 평가됐다.
또한 전체 상병의 항생제 처방률은 2.61%(전체 평균 20.13%), 호흡기계 질환의 항생제 처방률은 14.54%(전체 평균 53.15%)로, 전체 평균보다 매우 낮은 수치를 보였다.
호흡기계 질환 환자 당 항생제 사용량은 1364건(전체 평균 2463건), 항생제 처방일수는 1568일(전체 평균 3300일)로 각각 전체 평균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으며, 처방건당 약 품목 수 또한 2.79개로 전체 평균(3.87개)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창훈 의학원장은 “전 의료진이 외래 진료 과정에서 약물 처방에 신중을 기한 덕분에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항생제와 약물을 적절히 사용하는 진료 문화를 정착시켜 과잉 처방을 예방하고,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