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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세대의 삶과 역사를 기록하는 ‘디지털 유산’ 제작자로 주목...“AI와 함께 자서전을 쓴다”

AI기반 '자서전쓰기 전문강사 양성과정' 성황리에 마무리, 실습 중심 교육으로 현장 강의 자신감 높여 사회복지기관 중심 'AI 자서전 교육 도입' 요청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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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병곤기자 |  2025.08.11 08:30:36

유경석 동아경제신문 대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글쓰기 소재인 단어만으로 문장을 만드는 방법을 시연하고 있다.(사진=한국교육연구소)

“우리 복지관도 자서전 강좌 열 수 있을 것 같아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자서전 쓰기를 안내할 전문 강사를 양성하는 ‘AI기반 자서전쓰기 전문강사 양성과정’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양성과정은 한국교육연구소 주최로 진행됐으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교육·복지·문화 관련 실무자 30여 명이 참가해 AI 실습 중심의 자서전 쓰기 교육 방식을 직접 체험했다. 특히, 자서전 바우처 사업과 연계된 사회복지기관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향후, 복지현장에서 AI 기반 자서전 쓰기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교육은 ‘AI와 함께 누구나 자서전 작가로’라는 슬로건 아래, 자서전의 사회적 가치, AI 활용법, 실전 강의 기획법 등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구성으로 진행됐다.

 

유경석 동아경제신문사 대표는 ‘자서전의 이해’ 강의를 통해, 자서전 쓰기가 개인의 자존감 회복과 세대 간 소통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다양한 실제 사례로 전달했다.

 

유경석 대표는 “자서전은 과거의 기억을 단순히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되새기고 삶을 재해석하는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기반 자서전쓰기 전문강사 양성과정에 참석한 수강생들이 이대범 레페토AI 대표의 AI자서전 작업과정에 대한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사진=한국교육연구소)

이대범 레페토AI 대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서전 쓰기’ 실습을 이끌며, AI 플랫폼을 활용해 참가자들이 직접 자신의 삶을 정리하고 글로 표현해보는 시간을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명사형 글감 도출-감정 연계 질문 만들기-AI를 활용한 문장 생성 및 보완이라는 단계별 실습을 통해, 수강생 중심의 글쓰기 수업이 AI 기술로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

 

김진환 자서전 전문강사는 자서전 가이드북을 기반으로, 연령별 워크북 설계와 수업 운영법을 소개하며, “AI는 강사의 경쟁자가 아니라 협업자이며, 이 시대에 꼭 필요한 ‘디지털 글쓰기 동반자’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서전 바우처 사업에 참여 중인 한 노인복지센터 실무자는 “AI 덕분에 글쓰기를 어려워하던 어르신들이 직접 글을 시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올해 안에 우리 기관에서도 AI 자서전 프로그램을 시작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양성과정을 이수한 강사에게는 향후, 현장 적용형 강의 기회가 제공된다.

 

주민 대상 자서전 쓰기 강의, 요양보호사 대상 회고 글쓰기 지도, 초·중·고 대상 ‘미리 쓰는 자서전’ 워크숍,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AI 자서전 콘텐츠 제작 등에 참여하게 된다. 특히, 자서전 바우처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기관에서 해당 강사들을 초빙할 경우, AI 자서전 콘텐츠와 워크북을 활용한 프로그램 운영도 가능하다.

 

이인규 한국교육연구소 소장은 “교육을 마친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며 “이제 전국의 복지기관, 평생교육시설, 도서관, 교회 등에서 AI 기반 자서전 강의가 꽃피우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AI는 강사에게 완성을 주는 기술이 아니라, 참여자에게 시작할 용기를 주는 도구”라며, “우리의 역할은 누군가의 기억을, 삶의 이야기로 연결해주는 따뜻한 가이드가 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인공지능(AI)기반 자서전쓰기 전문강사 양성과정'에 참석한 수강생들의 단체사진(사진=한국교육연구소)

한편, 자서전쓰기를 전문적으로 지도하는 ‘자서전PD’는 단순한 글쓰기 강사가 아니라, 가족사와 기관 기록의 콘텐츠 기획자, 시니어 대상 회고 워크숍 진행자, AI와 협업하는 디지털 전기 작가 등으로 활동할 수 있는 신직업군이다. 고령화 사회에서 실버 세대의 삶과 역사를 기록하는 ‘디지털 유산’ 제작자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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