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08.11 10:38:37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중국 심천(Shenzhen)에 위치한 KTL 중국시험소가 국제전기기기인증제도(IECEE)에 따른 전기차 충전기(IEC 61851-1)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CBTL)으로 추가 지정됐다고 11일 밝혔다.
KTL은 2012년부터 전기차 충전기(IEC 61851-1)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CBTL)으로서 관련 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지정은 전 세계적으로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 대응해 중국 현지까지 그 시험범위를 넓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중국에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필수적인 시험인증은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국내 중소기업에게 큰 부담이다. 특히 중국 현지에 공장을 둔 우리 기업들은 수출을 위해 요구되는 각종 기준들과 더불어 의사소통 문제로 도움이 절실하다.
KTL 중국시험소는 이러한 국내 기업들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중국 현지에서 가전용기기, 조명기기 등 다양한 분야의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업의 수출을 지원해왔다.
지난 2022년 8월에는 IECEE로부터 전자기파 적합성(EMC)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CBTL)으로 지정되는 동시에 중국국가인가위원회(CNAS)로부터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이후 전기전자제품 안전성 시험과 더불어 EMC 규격에 대한 다양한 시험평가를 진행하는 등 KTL은 시험·인증 서비스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왔다.
이어 이번 전기차 충전기(IEC 61851-1)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CBTL) 지정으로 KTL 중국시험소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분야의 시험성적서와 인증서에 대한 국제 인정범위가 확대됐다.
KTL 중국시험소는 이번 지정을 계기로 중국 소재 국내 기업 또는 중국 현지에 공장을 둔 기업 등을 포함한 전기차 충전시스템 관련 기업들의 제품 안전성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신속하게 검증하고 수출에 필요한 인증서를 적시에 획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IECEE-CB 인증서 상호 인정 체계를 바탕으로 미국, 유럽, 일본을 포함한 54개국 IECEE 회원국에 중복시험 없이 빠르게 제품을 수출할 수 있다. 따라서 시험인증에 소요되는 비용과 기간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중국시험소를 총괄하고 있는 송상훈 인증사업본부장은 “이번 전기차 충전시스템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CBTL) 지정은 국내 및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의 기술요구에 발맞춰 시험인증 역량을 확장한 중요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반(인프라) 투자와 시험인증 역량 확대를 통해 기업의 수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L은 국내 최대 규모인 60개국 190여 개의 해외시험인증기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기업 해외인증 획득 및 수출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KTL 중국시험소는 앞으로 시험인증 기술지원 뿐만 아니라 국제 시험인증 동향 세미나, 수출기업 애로사항 접수 등의 활동으로 국내 기업의 중국시장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