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08.12 17:52:21
인제대학교 경남김해강소연구개발특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2024년 강소특구 연차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의생명·의료기기 중심 특화 전략과 기술사업화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이번 평가는 전국 14개 강소특구를 대상으로 사업화 성과, 입주기관 만족도, 특구 발전에 대한 지자체 기여도 등을 종합 분석해 이뤄졌다. 경남김해강소특구는 2024년 한 해 동안 연구소기업 7개사 설립, 신규 창업 15건, 투자 연계 250억 원, 일자리 184명 창출, 매출 248억 원 등을 기록하며 기술사업화 지표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2020년 지정된 경남김해강소특구는 인제대·김해시·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이 협력해 의생명산업의 기술 고도화와 사업화를 지원해왔다. 제품 개발부터 병원 연계 실증, 시장 진출까지 전 주기 지원체계를 갖추고, 시제품 제작, 인허가 자문, 임상 연계, 마케팅 지원 등 기업 수요에 맞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지원을 바탕으로 2025년에는 중국 시장 진출 협의를 비롯해 독일·영국·사우디아라비아 등 8개국과 수출 계약·협의를 추진 중이다. 지역 의료기관과 연계한 실증 기반 기술사업화 성과도 확대되고 있으며, 의료기기 스타트업 발굴과 창업 지원을 통해 특구 창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진 김해강소특구 빅드림웰바이오사업단장은 “이번 평가는 김해 특구가 구축한 기업 지원 인프라와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지역 바이오·의료기기 산업이 국가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김해강소특구는 앞으로 성장 단계별 후속 지원 강화, 타 지역 유망기업 유치, 기술 거점 확대 등을 통해 전국 수준의 R&D 중심 바이오의료산업 허브로 도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