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의(義)교육 역사골든벨’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13~14일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되찾은 빛으로 함께 여는 미래’를 주제로 열린 전남 의(義)교육 학술·문화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의 하나로 진행됐다.
역사골든벨은 청소년들이 항일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고, 전남 의(義)교육의 가치를 직접 체득할 수 있도록 기획된 특별 행사다.
대회에는 도내 초·중·고 학생 120여 명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문제는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 12월 4일 계엄령 선포까지의 한국 현대사와 ‘전남의 광복 인물 80인’을 중심으로 출제됐다. 치열한 경쟁 끝에 강진중학교 이강인 학생이 최후의 1인으로 골든벨을 울리며 대상을 수상했다.
이강인 학생은 “전남의 항일운동 역사와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공부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고, 골든벨까지 울릴 수 있어 영광이다. 무엇보다 가족·친구들과 함께 응원하며 문제를 푸는 과정이 즐거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심치숙 교육자치과장은 “이번 골든벨은 학생들이 정의·민주·평화·인권의 의미를 배우고, 전남의 자랑스러운 광복 80인을 재발견하는 소중한 자리였다”고 밝혔다.
한편, 광복 80주년을 맞아 전남학생의회가 기획하고 전남 교육가족들이 참여한 이번 ‘전남 의(義) 교육 학술·문화 축제’에는 전시·체험 부스 40여 개와 팝업 공연, 전남 광복 80인 특별전 등이 다양하게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