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이 지역 대표 철강기업을 찾아 신사업 발굴과 투자 확대를 논의했다.
박 청장은 지난 19일 무계목(無繫目) 강관 전문 생산기업인 강림CSP㈜를 방문해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산업 활성화 지원책을 협의했다.
이번 방문은 경자청이 복합물류 인프라와 항만 물동량을 기반으로 선정한 ‘BJFEZ 미래 고부가가치 창출 5대 전략품목’(커피생두, 콜드체인 부품, 조선기자재, 수소에너지, 로봇부속품)과 연계해 신사업 발굴 의향이 있는 기업을 직접 찾아 애로사항과 규제 개선 수요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림CSP는 1976년 설립 이후 조선·해양플랜트·석유화학·발전설비 분야에 쓰이는 무계목 강관(Seamless Pipe)을 전문적으로 생산해 국내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는 업계 선도기업이다. 무계목 강관은 이음매가 없어 강도와 내압성이 뛰어나 발전소와 해양플랜트 등 특수 환경에서 널리 활용된다. 강림CSP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철강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이 회사는 철강 물류센터 운영에서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자구역의 물류 인프라와 연계한 복합물류 신사업 확장에도 관심을 기울여 왔다. 이날 현장 간담회에서는 기업의 애로사항과 정책 연계 방안, 규제 개선 과제 등이 논의됐으며, 전략품목 산업 활성화를 위한 관계기관·민간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 강화 필요성도 제기됐다.
박성호 청장은 “강림CSP와 같은 역량 있는 기업들이 전략품목 기반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경자청은 기업의 혁신 노력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