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에 본사를 둔 ㈜엔젤럭스를 중심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 드론 상용화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 과제인 '소방특화 고중량 드론 도입 및 국산화 개발사업'의 착수보고회는 지난 21일 열렸으며, 진주시는 실증 지원 기관으로서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에 협조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산불 등 각종 재난 현장에 투입 가능한 고성능 드론을 국내 기술로 개발하고, 실증 및 인증까지 연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200kg 이상의 탑재 중량과 3시간 이상의 비행이 가능한 소방 특화 고중량 드론의 국산화가 핵심이다.
본 사업은 엔젤럭스가 주관하고, 한국세라믹기술원, 경상국립대학교, 국립창원대학교, 경남테크노파크 등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민관 공동 컨소시엄이 수행한다. 2027년까지 3년간 총 115억 원의 국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관내 AAV 실증센터 등 관련 실증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고, 유관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드론 성능 검증 및 현장 실증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공모 신청 초기 단계부터 관내 기업의 기술개발 및 실증 기회 확보를 위해 실증지원 확약서를 국토부에 제출하는 등, 사업의 선정 가능성을 높이는 데 실질적인 기여를 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의 기술 경쟁력 제고는 물론, 첨단 재난 대응 기술의 실증 기반 조성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관내 기업이 미래 항공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AAV 및 드론 등 첨단 항공 분야에서 지역 기업들이 기술개발과 실증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엔젤럭스는 진주 사봉면에 위치한 미래항공 모빌리티 전문기업으로, 현재 경남도와 진주시가 공동 추진 중인 '경남형 AAV 시제기 개발 사업'의 주관 수행기관이기도 하다.
개발 중인 AAV 시제기는 수륙양용 2인승 기체로, 올해 말 1호기 제작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2호기 개발 및 실증 비행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국내 AAV 산업의 대표적인 실증 성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