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롱점 전경.(사진=삼진어묵 제공)

삼진어묵이 지난 22일 베트남 하노이의 대형 복합 쇼핑몰 ‘고! 탕롱몰(GO! Thăng Long)’에 신규 매장 ‘탕롱점’을 오픈했다고 25일 밝혔다.

하노이 신도시 중심에 위치한 고! 탕롱몰은 주말 평균 3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약 1만2000㎡ 규모의 쇼핑 플랫폼으로, 마트와 푸드코트, 키즈존, 영화관 등이 입점해 현지 거주민과 관광객의 방문율이 높은 곳이다. 오픈 당일 매장은 현지 고객들로 가득 차며 호응을 얻었다.

삼진어묵은 최근 ‘K-푸드’ 인기에 힘입어 젊은 소비 인구가 많은 베트남을 핵심 시장으로 삼고 이번 매장을 열었다. 탕롱점에서는 현지 특화 메뉴를 포함해 약 40종의 어묵을 판매하며, 이 중 20여 종은 매장에서 직접 제조하는 수제어묵으로 제공된다. 시그니처 메뉴는 어묵고로케와 수제어묵경단이다.

어묵고로케는 감자·치즈·새우 등 부재료를 활용한 수제 어묵으로, 한국에서도 인기 메뉴다. 수제어묵경단은 기존 영도 본점에서만 판매하던 제품으로, 탕롱점에서는 갈비, 맛살, 고수 등 한식과 현지 식재료를 접목한 메뉴를 추가했다.

삼진어묵은 현지에서도 한국 본연의 맛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스마트 쇼케이스’를 설치했다. 해당 설비는 일정 온도 보관과 스팀 분사를 통해 어묵의 촉촉한 식감을 유지하는 기능을 갖췄다.

삼진어묵은 2017년 싱가포르 해외 1호점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호주 등으로 매장을 확대해 왔다. 박용준 대표는 “베트남은 K-푸드 관심도가 높은 핵심 시장”이라며 “현지화 제품과 차별화된 콘텐츠로 글로벌 시장에서 K-어묵의 가치를 알리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