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08.26 10:22:11
부산대학교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제주대학교와 함께 국립대학 연합활동인 '서·부·제 트라이캠퍼스 연합 클래스'를 운영해 ‘지역사회 현안문제 해결방안을 위한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부산 해운대센트럴호텔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서·부·제 트라이캠퍼스'는 서울과학기술대-부산대-제주대 3개 대학이 함께 ‘삼각형(트라이앵글)’ 형태로 연합해 ‘시도하다(TRY·트라이)’라는 의미의 도전 정신을 담고 있다.
이번 경진대회는 지역소멸·학령인구 감소·지역경제 침체 등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과 실현 가능한 대안 모색을 목표로 진행됐다.
부산대, 서울과기대, 제주대 학생 총 41명이 참여해 3개 대학 연합팀을 구성, 문제 정의부터 해결 방안 구체화까지 전 과정을 팀 단위로 수행했다. 심사는 실현 가능성, 지속가능성, 효과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심사 결과, 대상은 해파랑팀이 ‘독거노인을 위한 AI기반 정서&일자리 지원 앱’ 아이디어로 차지했으며, 우수상은 싹쓰리팀의 ‘연애학개론:만학도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해파랑팀은 독거노인 증가 문제 해결을 위해 AI 기반 정서 교류와 맞춤형 일자리 매칭 서비스를 제안했으며, 싹쓰리팀은 초고령사회 노인들의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해 데이트 프로그램을 기획한 아이디어로 호평을 받았다.
세 대학은 지난해 비교과 프로그램 기획 활동에 이어 두 번째 대회를 올해 공동 개최하며 공동 심사단 운영, 교육 콘텐츠 개발, 우수 아이디어 후속 지원 방안 마련 등 협력 체계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대학 간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지역 혁신을 위한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황성욱 부산대 기획처장(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은 “이번 연합활동은 대학 간 협업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 해결의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정부재정지원사업을 통해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이 대학 간 협업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앞으로도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 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