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신규성 기자) 경북테크노파크(이하 경북TP) 경북국제개발협력센터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과테말라시티에서 열린 ‘2025 Apparel Sourcing Show(이하 APSS 2025)’에 참가해 한국 섬유기계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과테말라 섬유TASK센터 조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돼 한국과 과테말라 섬유산업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기술 교류와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 됐다.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전담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인 산업통상협력개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총 4년간 87억 원의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경북TP는 △첨단 설비·기자재 구축 △시험분석 및 교육훈련 △TASK센터 운영 자립화를 위한 노하우 전수를 지원하며, 과테말라 섬유산업의 고부가가치 전환과 인력 양성을 도모하고 있다.
이번 APSS 2025에는 ㈜대림스타릿, 성진기전㈜, ㈜유니플라이, ㈜이화SRC, 일성기계공업㈜ 총 5개 국내 섬유분야 기업이 참가해 전시 부스를 운영했으며, 현지 기업 및 기관 관계자들과의 B2B 상담 43건을 진행했다. 그 결과, 상담액 약 5,922,000달러, 실제 계약액 약 880,000달러의 성과를 거두며 국내 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아울러 전시회 참가 기업들은 과테말라 현지 섬유·의류 기업들과 기술 교류를 진행하며 상호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참가 기업들은 최신 섬유기계와 기술력을 소개했고, 현지 기업들은 시장 수요와 운영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기술 이전과 협력 기반 마련에 기여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전시 상담을 넘어 실질적인 산업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행사 기간 중 주 과테말라 대한민국 대사관의 김득환 대사가 한국 기업 공동관을 방문해 참가 기업들을 격려했다.
김득환 대사는 “과테말라에서 한국 섬유기업은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국 섬유기업이 널리 알려지고, 과테말라뿐만 아니라 중남미 전역에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인성 경북TP 원장은 “이번 전시회는 단순히 제품을 선보이는 자리를 넘어, 한국과 과테말라 섬유기업들이 직접 만나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는 장이 됐다”며 “특히 국내 우수한 섬유기계 기업들이 과테말라 시장에 진출해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미국의 새로운 관세정책으로 중남미가 대안지로 주목받는 상황에서 이번 전시회는 우리 기업들이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경북TP는 국내 기업이 중남미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