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26일 경기도 용인 안내견학교에서 개교 3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생후 약 2개월된 강아지를 일반 가정에서 1년간 기르며 사회화 훈련까지 하는 ‘퍼피워커’, 시각장애인 파트너, 은퇴견 입양가족 및 훈련사 등이 함께했다.
1993년 설립된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단일 기업이 운영하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의 안내견학교다. 32년간 안내견 총 308두를 분양, 현재 84두가 활동하고 있고 특히, 2800여 가구에서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안내견학교는 유럽과 미국의 안내견 훈련법을 배우고 프로그램을 체계화했으며, 이제는 일본과 대만 등지에서 훈련법을 배우기 위해 찾아오는 선진 안내견학교 대열에 올랐다. 2008년 대만 핑둥과학기술대학을 시작으로 일본 간사이맹도견협회, 홍콩맹도견협회 등에서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를 잇따라 방문해 안내견 양성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앞으로도 안내견 분양 및 문화 확산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장과 독립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박태진 안내견학교 교장은 “한 걸음 한 걸음이 누군가의 내일을 밝혀준다는 마음으로 안내견학교는 32년을 걸어왔다”며, “아름다운 동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은 “시각장애 파트너와 안내견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사회적 환경과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도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CNB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