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기자 |
2025.08.28 10:26:37
부산시가 28일부터 오는 9월 1일까지 5일간 수영강 APEC 나루공원 일원에서 ‘제13회 코리아오픈 부산국제드래곤보트대회’와 ‘제16회 부산시장배 드래곤보트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가 주최하고 한국해양소년단부산연맹이 주관한다.
드래곤보트는 12~20명의 팀원이 북소리에 맞춰 힘차게 노를 저어 물살을 가르는 수상 스포츠다. 배 머리와 꼬리에 용의 장식을 단 독특한 모습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역동적인 경기와 함께 팀워크·협동심을 중시하는 친환경 레저 종목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공식 경기는 29일과 30일 이틀간 열린다. 올해 국제대회에는 미국·홍콩·싱가포르 등 12개국에서 22개 팀, 550여 명이 참가해 12인승·22인승 보트를 타고 200m와 300m 코스를 달린다. 오픈, 여자, 혼성 부문으로 나뉘어 열전을 펼칠 예정이다.
부산시장배 대회에는 전국 드래곤보트클럽 회원 300여 명이 출전해 12인승 보트로 300m 구간을 가르는 혼성부·청소년부 경기에 도전한다.
개회식은 29일 오전 11시 수영강 APEC 나루공원 중앙무대에서 열린다. 선수단과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선언과 ‘화룡점정’으로 대회의 성공적 개막을 알릴 예정이다. 행사장에서는 팔찌 만들기, 즉석사진 인화 등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무료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국내외 참가자들의 화합을 다지고, 부산의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