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5.09.01 10:45:55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검찰 개혁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검찰을 신뢰 안한다’고 ‘불신’하는 것은 물론, 특히 보수의 핵심인 영남을 비롯한 보수층에서 마저 ‘불신’ 답변이 압도적으로 높았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 토마토의 의뢰로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동안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찰 개혁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검찰을 얼마나 신뢰하는가?’라는 질문에 ‘신뢰하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답변이 63.6%(‘매우 신뢰하지 않는다’ 43.2%, ‘대체로 신뢰하지 않는다’ 20.4%)로 나타난 반면, ‘신뢰한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32.1%(‘매우 신뢰한다’ 11.0%, ‘대체로 신뢰한다’ 21.1%), ‘잘 모르겠다’는 4.3%로 집계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절반 이상이 ‘검찰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답변이 우세한 가운데 특히 진보 진영의 세대 기반인 40·50대에서는 70% 이상이 검찰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진보 성향이 강한 20대(‘신뢰’ 42.0% vs ‘불신’ 55.4%), 30대(41.7% vs 53.9%), 40대( 22.3% vs 75.0%), 50대(21.0% vs 75.8%), 60대(31.1% vs 65.8%)에서는 ‘불신’ 답변이 압도적으로 강했으며, 특히 보수 성향이 강한 70세 이상(38.9% vs 50.8%)에서도 ‘불신’ 답변이 절반을 넘었다.
지역별로는 보수진영의 핵심 기반인 대구·경북(‘신뢰’ 43.6% vs ‘불신’ 52.7%), 부산·울산·경남(29.4% vs 62.9%) 등 영남에서조차 ‘불신’ 답변이 절반 이상이었으며, 그리고 서울(30.8% vs 65.3%), 경기·인천(31.7% vs 64.3%), 대전·충청·세종(32.5% vs 65.8%), 광주·전라(23.7% vs 73.0%), 강원(34.4% vs 57.2%) 등 전 지역에서 ‘불신’ 답변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그리고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신뢰’ 42.8% vs ‘불신’ 51.9%)에서도 검찰에 대한 ‘불신’이 큰 가운데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31.7% vs 64.0%)과 진보층(21.5% vs 75.3%)에서도 ‘검찰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불신’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달 27일~28일까지 이틀 동안,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22명을 대상으로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 개요는 <미디어토마토>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