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역 중소기업의 금융 애로 해소와 경영 안정을 위해 '2025년 부산시 중소기업 자금지원계획'을 대폭 개선해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주요 개선 내용은 중소기업 육성자금 신청 주기를 기존 짝수 월(연 6회)에서 매월 접수 가능하도록 변경해 기업이 필요한 시기에 신속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고, 운전자금 지원 한도를 최대 4회로 제한했던 규정을 폐지해 자금 지원 횟수와 관계없이 필요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지역 내 창업·벤처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한 '기술혁신 특별자금'을 신설해 성장 가능성 있는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특별자금은 기업당 최대 30억 원 운전자금 용도로 대출이 가능하며, 시는 대출금 8억 원 이내에서 1년 차 1.5%, 2~3년 차 1.0%의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기술보증기금의 보증 요건을 충족하고, 본점 또는 주사업장이 부산인 기업으로 혁신 성장, 기술창업, 일자리 창출 중 한 분야에 해당하는 창업·벤처기업이다.
기술혁신 특별자금은 오는 15일부터 기술보증기금에서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며, 관련 문의는 기술보증기금 부산지점 대표번호로 하면 된다.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 편의성을 높이고 금융비용 부담을 줄여 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시는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소상공인 3무(無) 희망잇기 카드'와 '마이너스 통장 특별보증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희망잇기 카드’는 1인당 최대 500만 원 한도로 운영비 전용 신용카드 발급을 지원하며 ‘마이너스 통장’은 최대 500만 원 한도의 한도를 제공해 자금을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두 상품은 동시에 신청할 수 있어 각 500만 원 한도로 최대 1천만 원까지 보증 지원이 가능하다.
신용카드는 최대 6개월 무이자 할부와 함께, 사용액의 3%를 연 10만 원 한도 내에서 동백전 적립금 캐시백 혜택도 제공한다.
지원 대상은 부산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으로 업력 6개월 이상, 나이스(NICE) 신용평점 595점 이상, 연 매출 1200만 원 이상 또는 최근 3개월 매출 300만 원 이상이어야 한다.
신청은 ‘부산신용보증재단 보증 드림 앱’(카드)과 ‘부산은행 모바일뱅킹 앱’(마이너스 통장)을 통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제도 개선과 기술혁신 특별자금 신설을 통해 기업들이 필요할 때 자금을 공급받고, 금융비용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업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