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기자 |
2025.09.03 11:34:06
부산테크노파크(부산TP)가 지난 8월 28일 부산시티호텔에서 '2025년 전략산업 워킹그룹' 제1차 분과위원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산·학·연·관 전문가 27명을 포함해 부산시, 부산TP 관계자 등 32명이 참석했다.
부산TP는 「부산시 전략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에 따라 5년마다 전략산업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있으며, 그 실행과 성과관리를 위해 매년 산·학·연·관 전문가로 구성된 전략산업 워킹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워킹그룹은 전략산업 육성 정책을 총괄하는 총괄위원회와 산업별 현황점검 및 이슈 발굴 등을 담당하는 3개의 분과위원회로 나뉘며, 분과위원회는 9대 전략산업(디지털테크, 에너지테크, 바이오헬스, 미래모빌리티, 융합부품소재, 라이프스타일, 해양, 금융, 문화관광)을 3대 육성방향(△Big Future, △Big Change, △Big Infra)으로 나눠 실질적인 검토를 수행한다.
이번 제1차 분과위원회에서는 ▲신정부 정책 동향과 발전 방향 분석 ▲ 신규사업 아이디어 논의 ▲전략산업 성과측정 지표 검토 등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위원들은 신정부의 경제성장 전략이 부산의 9대 전략산업에 미칠 영향을 진단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Big Future 분과(디지털테크·에너지테크·바이오헬스)에서는 AI 대전환으로 인한 글로벌 경쟁 심화가 예상되는 만큼, 부산이 선도할 수 있는 지역 내 AI 공급기업 발굴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바이오헬스 산업은 6대 첨단산업으로 규정된 만큼 의료·연구 인프라와 연계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이 요구된다는 제언이 나왔다.
Big Change 분과(미래모빌리티·융합부품소재·라이프스타일)에서는 미래차·항공모빌리티 등 신성장 수요 확대에 대비해 지역 주력 제조업과의 연계 강화가 필요하며, 라이프스타일 산업은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Big Infra 분과(해양·금융·문화관광)에서는 북극항로 개척과 해양수산부 이전으로 인한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해 해양수산 기업의 이전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금융·문화관광 산업을 글로벌 도시 인프라 확장 전략과 연계해 육성해야 한다는 제언이 있었다.
신규사업 발굴 논의에서는 “신정부 정책 방향과 지역 특성을 접목한 사업 기획이 필요하다”는 데 위원들이 공감했으며, 특히 “AI와 전 산업의 융합이 신정부 핵심 기조인 만큼, 사업 기획 시 AI-X(AI와 타 산업의 융합) 관점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조됐다.
또한 성과측정 지표 논의와 관련해서는 “그간 전략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성과 모니터링이 부족했는데, 이번 지표 마련은 매우 의미 있는 시도”라는 평가가 있었다. 아울러 “부산연구개발사업 조사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되, 기업 현장조사를 통해 정책 수요와 만족도 등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부산TP 서형필 정책기획단장은 “이번 분과위원회는 신정부 정책 방향과 지역 전략산업을 연결해 부산의 발전 전략을 모색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위원님들께서 주신 의견은 내년도 사업 기획에 적극 반영해 부산 전략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