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3일 제331회 임시회 기간 중 서면 롯데백화점 앞 BRT 구간과 부산진구 당감·개금권 주요 사업 현장을 방문해 시내버스 교통안전 대책과 생활 SOC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위원회는 최근 서면 교차로 일대에서 연이어 발생한 시내버스 사고로 시민 불안이 커진 만큼, 버스 안전 관리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위원들은 새로 도입된 ‘페달 블랙박스’ 장치가 설치된 시내버스에 직접 탑승해 부산시청에서 서면 롯데백화점 앞까지 이동하며 장치의 작동 방식과 효과를 확인했다.
‘페달 블랙박스’는 운전자의 페달 조작과 돌발 상황을 정밀 기록·분석해 위험을 감지하고 경고하거나 차량이 개입해 사고를 예방하는 첨단 안전장치다. 현재 시내버스 10대에 시범 설치돼 운영 중이며, 향후 추가 설치가 예정돼 있다. 위원회는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부산시와 확대 여부를 협의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이어 서면 BRT 사고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정류장 구조, 보행자 안전시설, 신호체계 등을 살폈다. 위원들은 보행자 안전 확보를 위해 ‘횡단보도 LED 바닥신호등’과 ‘보행신호 음성 안내 장치’ 설치 등 보완책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부산시에 요구했다.
또한 위원회는 부산진구 당감·개금 생활권에서 진행 중인 ‘해피챌린지’ 사업 현장을 방문해 선형공원, 백양가족공원 리모델링, 개금숲길공원 산책로, 개금동 15분 하하센터 등 4개 시설을 점검했다. 위원들은 주민 생활과 밀접한 시설들의 안전 관리와 조속한 완공을 당부했다.
김재운 위원장은 “시내버스 안전은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새롭게 도입된 페달 블랙박스가 사고 예방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BRT 구간은 시민이 매일 이용하는 핵심 교통시설인 만큼, LED 바닥신호등과 음성 안내 장치 등 보완책을 신속히 시행해 안심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