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국민의힘 부산시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해수부 부산 이전, 가덕도신공항 조속 건설, 주력산업 인공지능 전환(AX),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제정 등 핵심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정동만 부산시당위원장, 지역 국회의원 전원이 참석했다. 이번 협의회는 새 지도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공식 자리로, 참석자들은 시와 정치권이 ‘부산 원팀’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지난달 정부 예산안 확정 과정에서 가덕도신공항 등 주요 사업이 반영됐지만, 정부안에 담기지 못한 사업 보완책 마련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시는 다대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사직야구장 재건축, 스마트항만 모빌리티 허브, 인공지능(AI) 기반 산업 등 14개 국비사업과 정관선 건설, 가덕신공항 철도 연결선, 부산대병원 글로벌 허브 메디컬센터 등 4개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의 대응 전략을 심도 있게 협의했다.
또한 급행철도(BuTX) 민자 적격성 통과, 글로컬대학 본지정, 국가연구소 유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조성,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등 주요 공모사업 성과 창출 방안도 점검했다. 이와 함께 해수부 및 해양공공기관 통합 이전, 해사법원 설립, 에이치엠엠(HMM) 본사 부산 이전,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 북극항로 선도도시 조성 등 13대 핵심 현안도 공유했다.
정동만 위원장은 “야당이 된 지금이야말로 더욱 전략적이고 치밀하게 움직여야 한다”며 “부산의 미래를 좌우할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에서 반드시 성과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의 미래는 우리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해수부 이전, HMM 본사 유치,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통과, 가덕도신공항 적기 건설 등 부산의 핵심 과제를 지역 정치권과 힘을 모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도 시 역점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국비 확보의 골든타임을 반드시 살려 시민이 체감할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