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삼락·화명 수상레포츠타운에 대한 조류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시는 4일 오후 3시부로 친수구간 조류경보제를 시범 운영 중인 해당 지점에서 유해 남조류 세포수가 기준치를 초과해 경보 단계를 상향 발령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25일과 9월 1일 실시한 조사에서 삼락 수상레포츠타운은 ▲ml당 20만6660개 ▲22만5636개, 화명 수상레포츠타운은 ▲ml당 17만6936개 ▲12만1836개의 유해 남조류 세포수가 확인됐다. 이는 ‘경계’ 단계 기준인 ml당 10만 개를 두 차례 연속 초과한 수치다.
시는 이번 조치에 따라 삼락·화명생태공원 일대에서 수상레저활동과 어패류 어획·식용을 금지하고, 현수막 게시·안내방송·순찰 등을 통해 계도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병석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시민들께서는 건강과 안전을 위해 경보 해제 시까지 해당 지역에서의 친수 활동과 어패류 어획·식용을 삼가 달라”며 “세포수 감소 추이를 지켜본 뒤 활동 재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