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최재원 총장(왼쪽)과 한수희 한국능률협회컨설팅 대표가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부산대 제공)

부산대학교가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춰 대학의 교육·연구·행정 전 영역에 걸친 AI 전환(AX: AI Transformation) 비전을 본격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한국능률협회컨설팅과 손잡고 대한민국 고등교육의 새로운 AI 표준 수립에 나선다.

부산대는 부산대의 대대적인 AI 혁신 전략인 'A.U.R.A.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실행 기반을 마련하고자 지난 9일 오전 서울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식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부산대는 지난 7월 31일 ‘부산대 AX 대전환 통합전략 추진 발족식’을 열고 대학 구성원들과 함께 미래 고등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기 위한 AI 전환의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대학의 전 분야를 아우르는 ‘PNU-AX 마스터플랜’을 통해 국립대학 AI 전환의 표준을 세우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당일 발족식에서는 구체적인 실행체계도 공개됐다. 부산대는 총장 직속으로 AX 선도위원회를 설치하고, 정책·교육·연구·행정·인프라 전반에 걸친 3개년 로드맵을 마련해 대외·전략부총장을 위원장으로 25명 내외의 보직자와 AI 전문가들이 참여해 전략을 총괄한다.

이어 AX Impact 추진단이 출범해 50여 명의 실무 부서장이 모여 각 분야의 실행 과제를 구체화하고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맡기로 했다. 이를 통해 부산대는 AI 대전환의 추진력과 실행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거버넌스를 갖추게 됐다.

이러한 준비 과정을 거쳐 부산대는 AI 전환의 성공적 실행을 위해 실행 컨설팅 용역의 공식 파트너로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을 선정하고, 이날 9일 열린 ‘제2회 KMAC AX 서밋’에서 양 기관이 공동으로 대한민국 대학 AI 대전환을 선도하겠다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대한민국 대학 AX 표준화 △글로벌 경쟁력 확보 △AX 산학연 협력 실천 △인간중심 가치 계승이라는 네 가지 핵심 목표를 담았다.

공동선언 후 부산대는 LG화학, 삼성SDS 등 다양한 기관들과 함께 연사로 참여해, ‘대학 AX 대전환 전략’을 주제로 PNU-AX 마스터플랜 수립에 대한 사례를 소개했다.

최재원 총장은 이날 “AI 시대 대학의 대전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부산대가 대한민국 대학 AI 전환의 표준 모델을 제시하고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심축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수희 한국능률협회컨설팅 대표는 “부산대와 함께하는 이번 AX 전략은 대한민국 대학 혁신의 방향을 제시할 뿐 아니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래 교육 생태계를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대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AI 기반 대학 혁신의 전국적 확산을 견인하고, 글로벌 선도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