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09.11 13:40:45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산부인과 김휘곤 교수가 부산·울산·경남 최초로 산부인과 로봇수술 개인 1000례를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산부산대병원 산부인과는 지난 2015년 6월 첫 로봇수술을 시작한 이후 자궁(선)근종절제술, 난소낭종절제술 등 양성질환은 물론 자궁경부암, 난소암 등 다양한 산부인과 질환 치료에 로봇수술을 꾸준히 적용해왔다.
산부인과 로봇수술은 기존 수술보다 10배 이상 확대된 3차원 영상을 집도의에게 제공해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또한 가임기 여성의 가임력을 보존하기 위해 정교함과 세밀함이 요구되며, 주변 조직을 보호하고 혈관과 신경 등 주변의 장기손상을 최소화 하는데 효과적이다.
김휘곤 교수는 “로봇수술은 복강경보다 시야를 10배 이상 확대해 접근하기 어려운 부위도 정밀하게 수술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무엇보다 의료진의 경험과 숙련도가 중요하다”며 “특히 근종 절제술의 경우 향후 임신을 고려해 근종 제거 후 약해진 자궁 근육층을 강화하는 봉합이 핵심이고, 10개 이상 다수의 근종을 제거한 뒤 자궁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도 로봇수술의 장점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난소 종양 수술과 관련해 “다빈치 SP(Single Port, 단일공) 로봇 시스템을 활용하면 정상 난소의 난포 손상을 최소화해 난자가 손상되지 않도록 수술하는데 효과적이다”라며 “앞으로도 로봇수술 적용 질환을 지속적으로 연구·확대해 더 많은 환자들이 안전하고 고품질의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아울러 수도권 못지않은 수준의 고난이도 로봇수술이 지방에서도 활발히 시행되고 있음을 지역 환자들께서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부산대병원은 지난 6월 9일 부산·경남 지역 최초로 다빈치 로봇 수술 5000례를 달성했다. 현재 다빈치 로봇 Xi 2대와 SP 1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전문 수술팀 구성과 진료 표준화를 통해 체계적인 로봇 수술 시스템과 수술 역량을 갖추고 있어 수도권 못지않은 고난이도 수술을 지역 내에서 안정적으로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