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09.15 13:45:45
인제대학교 글로컬대학사업본부와 김해시는 지난 13~14일 이틀간 롯데호텔앤리조트김해에서 ‘김해시 청년정책·글로컬 정책주권 지역문제 해결 해커톤 대회’를 열고 시민 참여형 정책 아이디어 발굴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총 10개 팀과 12명의 개인 참가자가 참여해 교통 접근성, 청년 일자리, 문화관광, 환경보전, 디지털 격차 해소 등 김해시의 주요 현안을 주제로 창의적이고 실행 가능한 정책을 제안했다. 참가자들은 첫째 날 팀 구성과 아이디어 도출을 거쳐, 둘째 날 최종 발표와 심사를 통해 우수 제안을 선정했다.
현장에서는 40명의 시민평가단이 직접 심사에 참여했다. 시민 중심의 평가 과정을 거쳐 김해시장상 1팀, 인제대총장상 1팀, 우수상 6팀을 선정했고, 총 10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특히 ‘학생이 찾아오는 김해, 머무르는 김해’를 제안한 감자바우 팀과 ‘김해 영-엔지니어 팩토리’를 제안한 도전경성 팀이 각각 인제대총장상과 김해시장상을 수상해 주목을 받았다. 우수 제안들은 향후 김해시 정책 반영을 위한 검토에 들어간다.
손은일 글로컬부총장은 “청년들의 신선한 아이디어와 시민들의 경험이 결합돼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대안이 도출됐다”며 “인제대는 앞으로도 지·산·학 협력을 확대해 지역 발전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해커톤은 지난달 인제대, 김해시, 김해문화관광재단이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른 ‘김해를 바꾸는 시민참여프로젝트’의 핵심 과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문제연구소(문제 발굴) △해커톤(정책 제안) △도시문화실험실(아이디어 실험) 등 3단계 프로그램으로 설계됐으며, 시민 주도의 지속가능한 지역혁신 모델을 지향한다.
1단계 ‘지역문제연구소’에서는 20명의 시민연구원이 지난 8월 한 달간 현장조사를 통해 문제정의보고서를 작성했다. 이 보고서는 이번 해커톤 참가자들의 정책 아이디어 개발에 활용됐다.
이상협 글로컬대학사업본부 지역혁신국장은 “대학과 지역이 함께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글로컬대학사업본부의 핵심 역할”이라며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시민 참여형 연구·제안·실험으로 이어지는 통합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혁신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