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노인전문제2병원과 부산문화재단이 지난 11일 고령 환자의 정서적 안정과 치유 환경 조성을 위한 '2025 병원아트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병원을 단순한 치료의 장을 넘어 정서적 회복과 감정 소통의 공간으로 확장하고, 예술을 매개로 고령 환자의 심리 안정과 문화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 병원아트 시범사업’은 『움직이는 치유: 예술로 삶을 돌보다』라는 주제로 오는 9월 24일부터 12월 3일까지 총 10회 진행된다. 무용가, 사운드 예술가, 병원 협력자들이 참여해 환자들이 직접 체험하고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심리적 치유는 물론, 병원 생활의 제한된 환경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운영에서 부산문화재단은 총괄 기획과 콘텐츠 개발을 맡고, 부산노인전문제2병원은 대상자 연계 및 공간 제공, 의료진 협력을 담당한다. 양 기관은 환자의 반응과 사업 성과를 공유하며, 향후 지속 가능한 문화치유 모델 확산에도 힘쓸 방침이다.
이세용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병원이 단순한 치료 공간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진정한 치유의 장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