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신규성 기자) 경북 구미시는 구미문화재단,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과 함께 다음 달 8일부터 9일까지 구미 방림공장에서 ‘2025 GIF : 구미산단 페스티벌(Gumi Industrial-complex Festival)’을 개최한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산업유산에서 문화재생의 장으로’를 슬로건으로, 산업유산을 문화예술과 첨단기술로 재해석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개막 공연 ‘Let’s Go 산단 콘서트’에는 △크라잉넛 △자이언티 △소향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더킹덤 등 국내 대표 아티스트가 출연한다. 방림공장 외벽에는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작품이 대형 미디어파사드로 전시되고, 드론쇼와 퍼포먼스를 통해 산업·예술·기술이 어우러진 장관을 연출한다. 또한 SM엔터테인먼트 산하 레이블 ScreaM Records와 협업한 DJ 공연 도 열린다.
축제장 전역에서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갤러리 △업사이클링 아트워크 전시 △직장인 아카이브 전시 ‘오늘도 구미로 출근합니다’ 등 참여형 전시가 운영된다. 프린지 무대에서는 근로자 공연과 ‘구미산단 직장생활 토크쇼’가 마련된다. 가족 관람객을 위한 ‘아트위크닉 존’에서는 유튜브 채널 ‘긱블’이 기획한 인터랙티브 체험, VR·3D펜·RC보트 체험, 레트로 게임존도 즐길 수 있다.
총감독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총감독을 맡았던 양정웅 연출가가 맡아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다음달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 문화예술 감독으로도 활동한다.
구미시는 이번 축제를 산업유산을 문화자원으로 재조명하는 시그니처 행사로 키우고, 향후 ‘문화선도산단 조성사업’의 기반으로 삼아 구미 산업단지를 복합문화 랜드마크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산업유산을 단순 보존이 아닌 첨단기술과 문화예술이 융합된 미래형 문화 플랫폼으로 재탄생시키겠다”며 “시민과 근로자가 함께 어우러지는 대표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