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가다의 야외방탈출게임 Race247.(사진=경남문예진흥원 제공)

경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운영하는 경남콘텐츠코리아랩의 '콘텐츠 고도화 지원사업'이 지역 초기 창업자(기업)의 혁신적인 성장을 이끌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16일 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12일 진행된 중간평가에서는 10개 선정 과제 모두가 순항 중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특히 ‘혼자여도괜찮지만’, ‘더가다’, ‘메모먼트’, ‘보틀링컴퍼니’, ‘엠엠데이’ 등 5개 기업이 뛰어난 역량을 입증하며 지역 콘텐츠 산업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혼자여도 괜찮지만은 2D 캐릭터 IP '다이노월드'를 3D로 변환하며 콘텐츠 확장 가능성을 열었다. 이 3D 캐릭터들은 이미 고성 공룡세계엑스포와의 협약을 통해 AR 게임과 굿즈 제작에 활용되고 있으며, 베트남 등 해외 업체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자체 굿즈를 개발하며 수익 다각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더가다는 교육과 게임을 결합한 에듀테인먼트 콘텐츠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야외 미션 추리 방탈출 게임 'Race247' 콘텐츠를 B2B 및 B2G 시장에 납품하기 위한 플랫폼과 키트를 제작하며, 이미 상반기 내 B2B 계약 4건을 달성했다. 지난달 개최한 ‘미래교육박람회’에서 320명의 부스 방문객과 80명의 체험 프로그램 참여자를 유치했으며, 교육기관(67건)과 지자체(34건)로부터 프로그램 도입 문의를 받았다. 또한 창원시, 진주시, 산청군 등 지자체와 B2G 계약을 진행하며 사업 초기 확산에 성공했다.

▲메모먼트는 개인의 기록 습관을 돕는 가이딩 서비스 '메모먼트'를 고도화하고 있다. 기록 루틴 관련 사용자 87%의 높은 참여율을 기록하며 시장성을 검증했고, 통계 및 결제 기능을 개발 완료해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켰다. 또한 자체 개발한 '메모먼트 꾹꾹체' 서체를 선보였으며, 지난달 개최한 ‘북앤콘텐츠페어’에서 1000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하고 700명이 이벤트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보틀링컴퍼니는 추리 보드게임 IP ‘무경고등학교’를 비디오 게임화 한 비주얼 노벨 게임 '무경고등학교: 영'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Unity와 Naninovel 기반의 대화, 컷신, 조사 기초 시스템을 구축해 시연 가능한 초기 모델을 완성했다. 사전 테스트를 통해 게임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으며, 20~30분 분량의 시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엠엠데이는 짹 캐릭터 IP를 활용해 김해 왕릉길을 배경으로 한 야외 추리 게임 '짹 투더 퓨처'를 개발 중이다. 스토리텔링과 13단계의 동선 및 미션을 완성했으며, 카카오 챗봇과 '리얼월드' 플랫폼을 통해 게임 플레이를 구현하고 있다. 특히 캐릭터IP를 활용한 NC다이노스와의 협업으로 팝업스토어를 운영, 6일 만에 1559개 상품을 판매하고 860만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상품성과 시장 수요를 성공적으로 검증했다.

김종부 진흥원장은 "이번 중간평가를 통해 경남 지역 콘텐츠 기업들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경남콘텐츠코리아랩은 연말까지 기업 10곳 모두 콘텐츠 고도화를 통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남콘텐츠코리아랩의 '콘텐츠 고도화 지원사업'은 도내 초기 창업자(기업)이 직면하는 제작 역량 및 판로 개척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콘텐츠 품질 향상, 기술·장르 융합, 브랜딩 고도화, 시장 진출 등 단순한 자금 지원이 아닌 사업별 추진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보완하며 기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