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오는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정부가 지난 12일 발표한 2차 지급계획에 맞춰 추진되는 것으로, 지난 1차에 이어 시민 1인당 10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대상자는 가구 합산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전 국민으로, 2025년 6월 부과된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이 가구원 수별 기준액 이하인 경우 지급된다. 다만 ▲2024년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 12억 원 초과 ▲2024년 귀속 금융소득 합계 2천만 원 초과 가구는 제외된다.
실직·휴폐업 등으로 소득·재산이 감소했으나 건강보험료에 반영되지 않은 경우에는 이의신청을 통해 보정할 수 있다. 대상 여부는 9월 22일부터 건강보험공단, 카드사 앱·누리집, 행정복지센터, 카드사 연계 은행 영업점에서 확인 가능하다.
신청은 온라인(카드사 앱·홈페이지, 지역사랑상품권 앱)과 오프라인(은행·주민센터·부산은행 영업점)을 통해 가능하다. 신용·체크카드 포인트는 신청 다음 날 충전되며, 선불카드는 현장에서 바로 수령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이며, 첫 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가 적용된다.
소비쿠폰은 1차와 동일하게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선택해 지급된다. 다만 11월 30일까지 모두 사용해야 하며, 잔액은 자동 소멸된다.
이의신청은 같은 기간 국민신문고(온라인)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오프라인)에서 가능하다. 1차 때와 동일한 사유로 이미 인용 결정된 경우에는 별도 증빙 없이 신속히 처리된다.
시는 원활한 신청을 위해 전담 콜센터를 운영하고, 고령자·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시민을 위해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건강보험료 관련 문의는 건강보험공단 누리집과 고객센터에서 가능하다.
박형준 시장은 “국가와 지자체가 긴밀히 협력해 신청과 사용 전 과정에서 시민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며 “1차 지급 이후 소비자심리지수가 7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소비 회복과 소상공인 매출 증가 효과가 뚜렷하다. 이번 2차 지급을 통해 이러한 흐름을 더욱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