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이 신용보증기금과 공동 주최한 ‘KICXUP Global 2025’가 10~12일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됐다고 18일 밝혔다.
‘Connect & Co-Innovate: 글로벌 협업, 산업단지를 담다’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글로벌 기업, 투자자, 스타트업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해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첫날에는 산업단지의 날 기념식을 비롯해 프라운호퍼 한국사무소 박병관 대표가 독일 연구기관의 글로벌 협업 사례를 소개하며 산업단지형 개방형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이어 씨엔티테크 이은영 실장은 ‘스타트업이 투자자를 설득하는 전략’을 발표해 초기 기업들의 성장 단계별 현실적 과제를 공유했다.
둘째 날에는 ▲카이스트 임팩트 MBA 김문규 교수 ▲우아한형제들 ▲한국사회투자 ▲마들렌메모리 등이 참여해 ‘ESG와 산업단지형 친환경 오픈이노베이션’을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전시장에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친환경 소재 등 다양한 분야의 50여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산업단지 현장에 적용 가능한 신기술을 시연했다. 브이디로보틱스의 이족보행 로봇, 쿳션의 드로잉·아이스크림 로봇 등이 참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 밋업존 ‘Connect Lounge’에서는 ▲AWS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등 42개 글로벌 기업,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모빌리티 ▲LG전자 ▲CJ ENM 등 40여개 국내 대·중견기업이 참여해 총 126건의 일대일 비즈니스 밋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투자 네트워크 확장 제안 7건 ▲AI·빅데이터 분야 PoC 추진 12건 ▲후속 미팅 33건 ▲후속 투자 논의 8건이 성사되는 등 실질적인 협력 성과가 도출됐다.
IR 스테이지 ‘Pitch Arena’에서는 25개 스타트업이 해외 및 국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심사위원단은 정성·정량 평가를 통해 바이오바이츠, 그래핀이앤지, 에이아이파크 등을 우수 스타트업으로 선정하고, 선정 기업에는 KICXUP 프로그램 PoC 심사 가점이 부여돼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였다.
마지막 날 진행된 제9회 G밸리 창업경진대회에서는 루키리그와 일반리그 본선에 진출한 8개 팀이 AI·빅데이터, 친환경 소재, 제조혁신 솔루션 등을 발표하며 경합을 벌였다.
심사 결과 일반리그 대상은 눈 건강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개발한 에덴룩스, 루키리그 대상은 비전 AI 기반 PCB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한 레졸루션이 수상해 각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과 서울특별시장상을 받았다. 금상에는 토포랩과 뉴메리얼, 은상에는 스팩스페이스와 포스코어, 동상에는 스피너스와 최하진 대표가 선정됐다.
수상 기업에는 총 3400만원의 상금과 함께 글로벌 밋업 참여권, 창업 보육공간 입주 지원 등 다양한 후속 지원이 제공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KICXUP Global 2025는 산업단지와 스타트업 간 혁신 파트너십을 글로벌 무대로 확장하는 전환점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기술 혁신 협력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CNB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