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신규성 기자) 가을 영천이 축제로 물든다. 다음달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 동안 영천 전역에서 보현산별빛축제, 영천문화예술제, 영천한약축제, 영천와인페스타, 영천별빛한우 명품구이축제가 동시에 열린다.
그동안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다섯 개의 대표 축제를 올해는 하나로 통합해 개최하는 것이 가장 큰 변화다.
영천시는 통합 운영을 통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방문객에게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보현산천문과학관 일원에서 열리는 보현산별빛축제는 드론라이트쇼, 천문 강연,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으로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영천강변공원과 시민회관에서 열리는 문화예술제는 전통놀이와 공연, 예술 전시를 통해 세대 간 화합을 이끌고, 한약축제는 진료 체험과 약재 전시로 ‘한방특구’ 영천의 위상을 알린다.
여기에 와인페스타와 별빛한우 명품구이축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영천 와인과 별빛한우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미식의 장을 마련한다.
지역 전문가들은 이번 축제가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도시 정체성과 전략을 담은 실험으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다.
축제를 도시 브랜드와 연결해 추진할 때 지역민 자긍심과 관광 효과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올해는 축제를 통합해 더 큰 시너지를 만들고자 했다”며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별빛, 문화, 와인, 한우가 어우러진 낭만적인 가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 지자체가 차별화된 축제 모델을 모색하는 가운데, 영천의 통합 축제는 주목할 만한 시도다. 가을의 영천은 단순한 향연이 아니라 도시 브랜드와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