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신규성 기자) 대구 수성1·4가 지역 일부 초등학교 통학구역 조정안이 22일 열린 통학구역조정협의회 심의를 통과했다. 대구시교육청은 행정예고를 비롯한 후속 절차를 진행해 2026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성4가동 일부 지역은 통·반에 따라 무려 5개 초등학교로 통학구역이 갈라져 있었고, 행정구역상 중구 소속 학교까지 포함돼 학생들이 교량이나 대로를 건너야 하는 위험한 환경에 놓여 있었다. 학부모들은 오랜 기간 안전 문제를 호소했지만 해결은 쉽지 않았다.
이 난제를 꾸준히 파고든 주역 중 한 명은 전경원 대구시의원(수성구4)이다. 전 의원은 2023년과 2024년 행정사무감사에서 현행 통학구역 제도의 한계를 집중적으로 지적하며,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대책 마련을 교육청에 촉구했다.
특히 ‘도시계획시설규칙’과 ‘교육환경법 시행규칙’이 수년간 개정되지 않은 점을 꼬집으며 “시대 변화에 맞는 제도 개선”을 강조해왔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전 수성을 의원)과 이인선 국회의원(현 수성을)의 지속적 관심과 더불어, 전 의원의 끈질긴 문제 제기가 맞물리면서 교육청은 결국 통학구역 조정안을 마련했고 협의회 통과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조정안은 △수성1가동 2~4·5·22통(삼덕초·동성초→동일초), △수성4가동 3~4·12·16~20통(동인초·삼덕초→동일초)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조치로 학부모들의 오랜 불편과 학생들의 안전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전경원 의원은 “이번 조정안은 주민과 학부모가 수년간 요구해온 사안이자,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환경을 보장하기 위한 필수 조치”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가 행정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교육청은 협의회 결과를 토대로 최소 20일 이상의 행정예고를 거쳐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수성4가 주민 A씨는 “오랜 민원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며 환영하는 한편,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전경원 시의원의 뚝심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