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대학교 캡스톤디자인(공모형) 경진대회 금상 ‘Bridging‘ 시상 현장(사진=경복대학교)

경복대학교 한국정부초청외국인장학생(GKS) 외국인 유학생들이 ‘2025학년도 상반기 캡스톤디자인(공모형) 경진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경복대학교의 글로벌 교육 성과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이자, 국제교육처의 유학생 지원 프로그램이 실질적인 결실을 맺은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해당 경진대회 수상식은 경복대학교 남양주캠퍼스 창조관 1층 로비에서 열렸다.

경복대학교 혁신지원사업단이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는 다양한 학과 재학생들이 팀을 구성해 실제 문제 해결 중심의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금상을 수상한 ‘Bridging’ 팀은 빅데이터학과 Ngo Thi Ly(띠리) 학생과 영상미디어콘텐츠학과 Pham Thi Nhu Quynh(꾸잉) 학생으로 구성됐다. 두 학생 모두 베트남 출신의 GKS 외국인 유학생이다. 이들은 다문화 사회의 문제의식을 데이터 분석과 디지털 콘텐츠 기획 역량으로 풀어내며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Bridging’ 프로젝트는 ‘문화다양성과 소통’을 주제로, 다문화 배경을 지닌 이주 청소년들이 겪는 문화적 어려움과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자 기획됐다.

이들이 개발한 플랫폼은 단순한 콘텐츠 소개를 넘어, 사용자 참여형 구조를 갖춘 디지털 소통 공간으로 설계됐다. 영상, 카드뉴스, 인터뷰 등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를 통해 자연스러운 문화적 이해를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Instagram 등 소셜미디어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국내에서 회자되는 다문화 관련 키워드를 도출하고, 이를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재구성한 점에서 GKS 학생들의 융합적 사고력과 실용적 기술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당 웹사이트는 UX 중심의 UI 디자인과 모바일 반응형 구조까지 적용해 접근성과 사용성을 모두 확보했다.

Pham Thi Nhu Quynh 학생은 “이번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를 준비하면서, 유학생으로서 우리를 위한 플랫폼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많이 고민했다”며 “경복대학교 유학생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즐겁게 학교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프로젝트는 영상미디어콘텐츠학과의 콘텐츠 기획·제작 수업과 빅데이터학과의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실습을 기반으로 융합 구성된 것으로, 실제 학과 간 협력 교육이 창의적인 성과로 이어진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학생들은 각자의 전공 역량을 바탕으로 기획부터 분석, 제작, 구현까지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수행했으며, 이를 통해 실무 능력뿐만 아니라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콘텐츠 제작 경험을 쌓았다.

경복대학교 국제교육처는 이번 수상의 배경에 대해 "국제교육처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학업에 원활히 적응하고, 자신의 재능을 사회적 가치로 확장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금상 수상은 GKS 장학생들의 역량과 국제교육처의 유학생 중심 지원 시스템이 결합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한, 국제교육처는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 전공 적응 프로그램, 문화교류 활동, 비교과 진로설계 워크숍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GKS 장학생 관리에 있어서도 선도적인 운영 체계를 갖추고 있다.

경복대학교는 GKS 장학생을 포함한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실무 중심의 교육 인프라와 한국 사회 정착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며, GKS 정부초청외국인장학생 수학대학으로 지정되어 다양한 국적 학생들이 우리 대학에서 수학하고 있다. 특히, 최근 남양주캠퍼스에 제2기숙사(숭례원)를 완공하며, 유학생을 위한 거주 환경과 편의시설도 대폭 개선했다.

한편 경복대학교는 오는 2026학년도 수시 1차 모집을 오는 30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번 수시 1차에서는 총 2,009명을 모집하며, 소프트웨어융합학과(AI코팅전공, AI빅데이터전공, 사이버보안전공, 클라우드서비스전공)에서 100명, 영상미디어콘텐츠학과(영상콘텐츠전공, XR콘텐츠전공)에서 70명을 선발한다. 자세한 입학 전형과 모집 요강은 경복대학교 입학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복대학교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외국인 유학생의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도록 대학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인재들이 자신의 가치를 발휘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국제화 교육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