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신규성 기자) 경북 구미시가 항공·방산산업의 거점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경북도와 구미시가 공동 주최한 2025 항공방위물류박람회(GADLEX)와 제2작전사령부, 국립금오공과대학교, 경운대학교가 주최한 제3회 제2작전사령관배 드론봇 전투경연대회가 24일 구미컨벤션센터에서 공동 개막식을 열고 막을 올렸다.
행사는 오는 26일까지 3일간 이어지며 산업, 학계, 군이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 열린 2025 구미 방위산업 파트너십(GDIP)에는 해외 무관단이 참여해 산업 시찰과 문화 탐방을 진행했다. 개막 행사 참석과 함께 열린 ‘협력으로 여는 K-방산의 미래’ 포럼, 비즈니스 매칭과 네트워킹 등을 통해 구미 방산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국제 협력 확대에 기여했다.
개막 당일에는 한국방위산업진흥회, 경북도, 구미시 간 방위산업 육성 업무협약도 체결돼 지역 기업 경쟁력 강화와 산업 생태계 발전의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박람회에는 국내외 94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204개 부스를 운영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전시·홍보관에서는 최신 방위산업 기술과 제품이 공개됐으며, 해외 바이어 수출 상담회, 청년 인재 채용 설명회, 전문가 세미나와 포럼이 연일 이어졌다.
특히 오는 25일 처음 열리는 청년·대학(원)생 채용 상담회에서는 주요 방산기업 인사 담당자들이 직접 현장에서 소통하며 채용 기회를 제공해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행사 기간 동안 기업을 위해 △해외 기업이 참여한 절충교역 연계 수출상담회 △정부 지원 사업 1:1 컨설팅 △대구경북공항 물류자동화 정책토론회 △대드론체계 및 UAM 발전 세미나 △구미시 투자설명회 △국제드론산업포럼 등이 진행돼 산업계, 학계, 군 간 협력이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금오공과대학교에서 열린 드론봇 전투경연대회는 군사 활용(감시·정찰, 폭탄 투하, 기체 창작, 로봇 챌린지)과 스포츠 참여형(드론 축구, 드론 레이싱, 드론 배틀) 등 7개 종목으로 진행돼 참가자들이 기술력과 창의성을 겨루고 있다.
시민 체험행사로는 수리온 헬기 전시·탑승, 드론·로봇 체험, 3D 프린팅, 모의사격 등이 운영됐으며, 군악연주, 의장대 시범, 버스킹 공연이 더해져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올해 항공방위물류박람회와 드론봇 전투경연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구미가 대한민국 방위산업과 항공산업의 중심지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