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간호사 채용 필기시험 현장 모습.(사진=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제공)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2026년 신규간호사를 공개 모집한 결과, 약 37.5: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달 29일까지 2026년도 신규간호사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60명 모집에 2252명이 지원해 약 3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55명 모집에 1959명이 지원해 약 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의학원은 서류심사를 통해 1차 합격자를 선발해 의학원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며, 2차 필기시험은 내달 25일 벡스코에서 진행하고, 추후 필기시험을 통과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3차 면접 시행 후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2025년도에 신규 간호사로 입사해 근무하고 있는 한 간호사는 “조직 문화가 수직적이지 않고 유연하다. 특히 선배들이 따뜻하게 잘 가르쳐 주고 개인의 성장을 지원하는 문화가 마음에 든다. 일반 질환 환자부터 중환자까지 다양한 간호를 배울 수 있어 짧은 기간동안 많이 성장했다. 공공기관으로서 지역민의 건강을 지킨다는 보람도 크게 느끼고 있다. 의학원 인근에 예쁜 바다와 카페가 가득하고 아울렛 매장도 있어서 휴일에 힐링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합격 팁에 대해서는 “국가고시에 비해 헷갈리는 문제들이 많아 애매하게 공부하면 낭패를 볼 수 있으니 확실하게 전문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접의 경우 예상 질문지를 만들고 밝은 미소와 자신감으로 당당하게 임했다. 동료의 대답을 듣고 답하는 질문들도 있어서, 자신의 답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주변 상황을 파악하는 여유도 가지길 바란다”고 했다.

장희순 간호부장은 “의정갈등 여파로 전국적으로 신규간호사 합격자의 발령 대기기간이 1년 이상으로 늘어나고, 상급종합병원 45곳 중 15곳은 올해에도 신규간호사 채용 계획이 없거나 미정인 상황이어서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 의학원은 신규간호사의 업무적응을 돕고 간호의 질 향상을 위해 필수의료 간호사 양성지원 사업, 교육전담간호사 및 대체간호사 지원 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다. 지역 공공의료기관인 의학원과 함께 성장할 우수한 인재들이 채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