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1만 6200여 명 발길 이어져 성황
4가지 테마길…방문객들 가을정취 만끽
인제군의 대표 축제 '2025 인제 가을꽃 축제'가 27일 인제군 북면 용대리 일원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축제장은 첫날부터 방문객 1만6200여명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이는 지난해 첫날 1만4000여명이 방문한 것보다 16%가량 증가한 것으로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올해 축제는 총 8만2800㎡ 규모의 행사장에 국화·마편초·댑싸리 등 야생화 50만주가 심어진 가운데 '행복하길', '사랑하길', '소통하길', '힐링하길' 등 네 가지 테마로 꾸몄다.
'행복하길'은 국화꽃밭으로 조성된 구역으로 테라스하우스와 오두막을 활용해 향기 가득한 꽃마을로 구성, 축제의 핵심 랜드마크다. 이곳에서는 관람객들이 사진을 찍으며 가을 향기를 만끽하는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소나무숲이 이어진 '힐링하길'에서는 숲카페와 트리클라이밍, 멍키 클라이밍, 짚라인, 해먹, 그네, 외나무다리 등 다양한 체험기구가 추가됐고, 백합 9만5000본이 식재돼 있는 백합 정원과 미니정원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또 관람 구역과 웰빙장터 구역을 분리, 동선을 효율적으로 운영한다. 공연장을 웰빙장터 구역으로 이동해 관람 집중도를 높였으며, 먹거리 코너는 다회용기 사용을 도입해 환경보호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와 함께 버스킹 공연, 랜덤플레이 댄스, 가위바위보 대회 등 참여형 이벤트를 마련해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으며, 이벤트 상품으로 인제사랑상품권을 지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축제장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 개방되며, 지난해보다 1시간 연장해 깊어가는 가을 저녁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인제군문화재단 관계자는 "깊어가는 가을, 오색으로 물든 가을꽃을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며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운영해 끝까지 만족스러운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