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4가 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4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49층 규모의 총 6개동·2176가구와 지식산업센터,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처음 계획(공사비 9346억원 규모의 32개층∙1200가구)보다 2배가량 증가한 규모다.
삼성대우사업단은 신규 단지명으로 ‘문래 네이븐’(Naven)을 제안했다. 단지명은 자연(Nature)과 낙원(Heaven)의 의미를 담은 합성어다.
단지는 사선 디자인의 옥탑 구조물과 첨탑을 연상시키는 건축미를 통해 독창성을 강조했다. 조합 원안 설계의 9개 주거동은 6개동으로 줄이면서 배치를 최적화하고, 열린 통경축을 적용해 쾌적성을 높였다.
또 준공업지역 제도 개선과 친환경·지능형 건축물 조성 등을 통한 인센티브 확보로 총 517%의 용적률을 적용해 기존 32층 계획을 49층까지 상향했다. 이를 통해 기존 1200가구 계획을 2176가구로 늘리고, 일반분양 976가구를 추가 확보했다.
세대 내부는 3면 개방형 구조와 테라스·발코니 확장, 맞통풍 설계로 개방감을 극대화한다. 주차 공간은 가구당 2.05대 규모로 확보하고, 지하 6층까지 한 번에 내려갈 수 있는 ‘스피드 램프’ 구조의 최첨단 주차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임철진 삼성물산 주택영업1팀장(상무)은 “문래동을 넘어 서울 서남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차별화 제안을 마련했다”며 “조합이 기대하는 이상의 가치로 단지를 재탄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