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이 내달 1일부터 4일까지 전북 익산컨트리클럽에서 ‘2025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대회는 특히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전면 무료 개방을 실시해, 골프 팬뿐 아니라 익산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국내 정상급 선수들의 플레이를 직접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추석 연휴 직전에 열리는 이번 대회는 스포츠를 통한 나눔과 지역사회와의 동행이라는 의미를 더하며, 명절 분위기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 전망이다.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은 매년 가을 KLPGA 정규투어를 대표하는 무대로 자리매김해 왔다. 총상금 10억원,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 역시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박진감 넘치는 명승부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KL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채택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이다. 알바트로스(+8), 이글(+5), 버디(+2)에는 가점을, 보기(−1), 더블 보기 이상(−3)에는 감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더 많은 버디, 더 과감한 승부’를 유도한다.
현장에서는 경기 외에도 다양한 갤러리 부스 이벤트가 마련된다. 체험 프로그램과 포토존, 경품 추첨 등 가족 단위 관람객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준비돼 있어, 방문객들은 단순한 경기 관람을 넘어 축제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동부건설 소속 선수들의 활약도 주목된다. ‘가을 여왕’으로 불리며 안정적인 아이언 샷과 흔들림 없는 경기 운영을 강점으로 하는 김수지를 비롯해, 힘 있는 샷과 노련한 경기 감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박주영, 집중력 있는 클러치 퍼팅으로 흐름을 바꾸는 지한솔, 정교한 티샷과 높은 페어웨이 안착률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장수연, 패기 넘치는 신예 윤민아까지 다섯 명의 선수가 출전해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동부건설은 이번 대회를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나눔 경영 실천의 의미도 강조하고 있다. 2021년부터 채리티 존을 통해 선수 티샷 안착 시 기부금을 적립해 전북대학교 어린이병원에 소아 희귀난치질환 환우 치료비로 매년 전달하고 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올해는 전 라운드 무료 개방이라는 파격적인 결정을 통해 더 많은 시민과 팬들이 현장에서 함께할 수 있도록 했다”며 “스포츠를 통한 지역 상생과 골프 대중화라는 대회의 가치를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