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09.30 10:49:20
인제대학교는 지난 27일 오후 본관 2층 강당에서 창의력교육센터와 R-WeSET 경남지역사업단 주관으로 ‘김해 시민과 함께하는 가족 한글 문화예술 페스티벌’을 열고 성황리에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대학은 김해학연구원·김해시 문화예술과와 협력해 가족 35팀(2~4인 구성) 총 120여 명이 참여하는 시민 참여형 축제를 운영했다. 행사는 한글학자 환산 이윤재, 눈뫼 허웅 선생의 한글사랑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한글날을 앞두고 가족이 함께 한글의 가치와 지역 문화를 체험하도록 기획했다.
현장에서는 김해 강소특구기업이 국제특허를 획득한 플렉시블 창작 교구 ‘매직토이’와 교재 ‘한글메이커’를 활용해 ‘이응’ 등 자모의 원리를 형상화하는 창작 수업을 진행했다. 참가 가족은 가훈 만들기, 김해문화 표현하기, ‘G9 살리기’ 환경 캠페인(재활용품 활용), 가고 싶은 여행지 표현하기 중 한 주제를 선택해 작품을 완성했다.
‘한글, 가족과 함께 춤추다’ 프로그램에서는 자모를 몸으로 형상화하는 ‘더하기-빼기 춤’, 스카프 글자 만들기, 써클댄스를 통해 가족이 소통·공감·협동을 체험했다.
작품 평가는 5인의 심사위원이 작품과 설명지를 종합 심사했으며, 주최·협력 기관(김해학연구원, 인제대 창의력교육센터, R-WeSET 경남지역사업단, (사)동아시아여성과학기술인회)이 모든 참가 가족팀에 상장을 수여했다.
김해 안동에 거주하는 고경준 씨(팀명 ‘태브로네’)는 “첫째가 ‘광복둥이’라 독도에 관심이 커서 ‘가고 싶은 여행지’ 주제로 독도를 작품에 담았다”고 말했다.
김향숙 센터장(인제대 AI소프트웨어학과 교수)은 “가족이 협력해 창작물을 만들며 한글 창제의 독창성과 김해의 문화예술성을 현장에서 체감했고, 몸짓과 춤으로 한글을 재해석한 융합 프로그램이 가족 유대감을 높였다”며 “내년에도 프로그램을 확대해 더 많은 시민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