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5.10.01 11:28:10
내년 6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예정된 가운데, 부산시장 가상대결에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자 현재 해수부 장관인 전재수 장관이 국민의힘 박형준 현 시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이 조사는 부산언론인연합회 의뢰로 <㈜이너텍시스템즈>가 지난달 25~26일 이틀 동안 부산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누가 부산시장으로 유력하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민주당 소속 전 장관’이라는 답변이 46.6%로 선두였다.
반면, 국민의힘 소속 박 시장은 38.4%로 전 장관과 오차범위 밖인 8.2%p 격차를 보였으며, 이어 ‘지지 후보 없음’은 8.5%, ‘잘 모름·응답 거절’은 6.5%로 나타나 결과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전 장관이 40대(72.9%), 50대(57.5%)에서 압도적 지지를 확보한 반면, 박 시장은 60대(47.6%), 70대 이상(51.3%)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으며, 지역별로는 부산의 4개 권역 모두에서 전 장관이 박 시장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여야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민주당에서는 전 장관이 37.5%로 압도적인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이어 최인호 전 의원 9.8%, 이재성 부산시당위원장 7.8% 순이었으며, ‘적합 인물 없음’이 무려 23.8%지만 사실상 민주당 당내 경선 변수에는 큰 이변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아울러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에서는 박 시장이 22.7%로 가장 높은 가운데 조경태 의원이 16.2%, 김도읍 의원 10.1%, 서병수 전 시장이 9.7%로 뒤를 이었으나 ‘적합 인물 없음’ 답변이 무려 27.6%에 달해 예상이 쉽지 않아 보였다.
이번 조사는 부산언론인연합회 의뢰로 <㈜이너텍시스템즈>가 지난달 25~26일 이틀 동안 부산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무선 가상번호(70%)와 유선 RDD(30%)를 이용한 ARS 전화조사로 진행해 응답률은 3.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 개요는 <㈜이너텍시스템즈>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