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추석을 맞아 전남을 찾는 방문객들이 풍요로운 명절과 함께 전남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도록 ‘아이랑 함께하기 좋은 곳’, ‘걷기 좋은 길’, ‘해안 드라이브 명소’ 등 맞춤형 여행지를 추천했다.
◇ 아이랑 함께하기 좋은 곳
목포 어린이바다과학관은 해양생물과 바다 환경을 주제로 다양한 실내 체험과 해양과학 교육을 제공하는 가족 맞춤형 체험 공간이다. 해양생물 전시, 바다의 원리 탐구, 오션VR, 미니 아쿠아리움 등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며 바다의 신비를 배울 수 있다. 10월 10일은 휴무다.
함평 양서파충류생태공원은 국내 최대 양서·파충류 전문 전시관으로, 약 90종 350여 마리의 생물들을 관람할 수 있다. 한국관, 사막관, 열대관, 체험관, 아나콘다관, 교육관으로 구성됐다. 환경 교육과 생태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어린이들이 살아있는 동물과 직접 교감하며 학습할 수 있다. 10월 10일은 휴관이다.
고흥 나라올라우주랜드는 고흥군 해창만 오토캠핑장 인근에 위치한 실내외 복합 놀이공간이다. 우주선 형태의 외관과 다양한 우주테마 체험형 콘텐츠로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한다. 1층에는 그리기 체험존, 블록·자석 놀이, 슈팅게임존, 휴게공간과 2층에는 그물망 놀이터, 볼풀장, 트램펄린 등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시설이 마련됐다. 추석인 10월 6일과 10일은 휴무다.
화순 키즈라라는 대규모 실내 어린이 놀이터와 창의 놀이와 배움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복합공간이다. 다양한 테마존, 신체 활동장, 어린이직업체험관 등이 마련됐다. 아이들의 창의력, 사회성, 신체 발달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체험해 볼 수 있다. 10월 5~6일 휴무다.
해남 우항리는 세계 최초로 익룡, 공룡, 새 발자국이 동일 지층에서 발견된 지역이다. 이곳에 위치한 해남 공룡박물관은 국내 최대 규모 공룡 전문박물관으로, 우항리 지층과 공룡 발자국, 각 시대를 대표하는 공룡과 익룡의 골격 화석의 전시품을 소개한다. 특히 아시아 최초이자 국내에서 유일한 알로사우루스 진품 화석을 보유하고 있다.
◇ 걷기 좋은 길
영암 구림한옥마을은 2천200년의 오랜 전통을 지닌 마을로, 역사적인 설화와 인물을 배출하고 아름다운 고택과 정자·누정·돌담 등이 남아있는 마을이다. 50여 개소 민박촌을 형성하고 있어 고즈넉한 한옥에서 전통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다. 고영한복문화연구원에서 어린이한복, 전통혼례복 등 한복을 입고 마을을 누비며 조선시대에 온 듯한 기분을 느껴볼 수 있다. 한복체험은 예약제로만 운영하고 있다.
구례 천은사 상생의 길은 사찰에 들어서는 첫 번째 문(일주문)에서 시작해 천은사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소나무 숲길과 천은저수지를 한바퀴 도는 3.3km의 순환형 산책로다.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를 배려한 무장애 시설(0.7㎞)로 조성됐으며, 산림욕을 하면서 수려한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7곳, 수달 등 야생동물을 배려한 자연 친화형 탐방로(0.4㎞)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 남녀노소가 마음 놓고 걸어 볼 수 있다.
목포 고하도 해상데크길은 이순신 장군이 명량대첩에서 대승한 후 머물렀던 고하도를 둘러볼 수 있도록 조성된 바다 위 둘레길이다. 용머리탐방로, 해안동굴탐방로, 용오름둘레길 3구간으로 나뉜다. 용머리탐방로는 낙조가 아름다운 코스로 일몰시간에 맞춰 걸어보길 추천한다. 최근 조성된 보행약자를 위한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편리하게 고하도를 둘러볼 수 있다.
영광 물무산행복숲은 물무산 행복숲은 3대가 함께 걷고 즐길 수 있도록 경사와 계단이 없는 순환형 둘레길이 특징이다. 편백 명상원, 가족명상원, 하늘공원 등 자연속에서 산림욕을 즐길 수 있으며 숲속에 위치한 질퍽한 맨발 황톳길 체험은 건강과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물무산행복숲 유아숲체험원은 미로원, 타임캡슐, 짚라인, 통나무, 토굴, 움막놀이 등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좋다.
순천만습지는 2천260만㎡(800만 평)의 광활한 갯벌과 54만㎡(60만평)의 갈대밭, 염습지, 섬 등의 다양한 지형과 34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이 공존하고 있다. 검은 갯벌에 펼쳐져 있는 붉은 칠면초와 황금빛 갈대, S자 갯골 등은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춘 하구생태계의 원형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대대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생태체험선을 타고 드넓은 갯벌과 갈대군락을 둘러볼 수 있다. 소요 시간은 왕복 30~35분으로 해설사의 순천만의 생태계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해안 드라이브코스
고흥 거금해안도로는 국토부 ‘남해안 해안 경관도로 15선’에 선정된 곳으로 풍경이 아름다워 바이크와 자전거 동호회의 필수 여행지로 소문난 곳이다. 국도를 따라 오천쪽으로 달리면 다도해 비경이 펼쳐진다. 중간지점 거금생태숲은 면적 330만㎡에 야생화 군락지, 숲 관찰로, 구름다리 등이 조성됐다.
가을철 남해안 대표 먹거리인 전어는 주로 회 또는 구이로 먹지만, 고흥에서는 전어의 비늘을 벗긴 뒤 뼈째로 회를 썰어 내는 ‘뼈꼬시’로 먹는다. 씹을수록 깊어지는 고소한 뒷맛이 특징이다. 녹동항 일원에서는 10월 25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밤바다를 배경으로 드론쇼가 펼쳐진다. 매회 다양한 테마별로 밤하늘을 수놓는 드론쇼를 관람하며 낭만 가득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해남 목포구등대 해안도로는 서해 낙조와 다도해의 드넓은 풍광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으로 에메랄드 바다와 낙조 풍경으로 유명한 곳이다. 드라이브 코스의 시작점인 등대는 대한제국 말기인 1908년 축조된 7.2m 높이로 95년간 육지의 관문 역할을 한 역사적인 건축물이다.
해남의 대표 음식인 떡갈비는 한우 다진 고기에 남도만의 특제 양념이 어우러져 촉촉하고 쫄깃한 식감 일품이다. 남도의 떡갈비는 뭉침과 펼침 두 가지로 나뉘며, 해남의 떡갈비는 펼침 떡갈비다. 고기를 펼쳐 직화로 구워 불맛이 향긋하다. 땅끝 해남의 바닷가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캠핑 체험을 통해 별빛 아래 자연과 하나 되는 여유로운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영광 백수해안도로는 서해의 수려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드라이브 명소다. 특히 노을이 지는 무렵에는 붉게 물든 하늘과 탁 트인 바다, 갯바위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절경이 펼쳐진다. 곳곳에 마련된 전망대에서는 서해 낙조를 조망하기에 좋다.
영광의 대표 별미인 법성포 영광굴비는 해풍에 말려 감칠맛과 고소함이 일품이다. 또한 영광 불갑산은 국내 최대 상사화 군락지로, 10월 5일까지 상사화축제가 열린다. 축제장에서 꽃길걷기, 달빛야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해볼 수 있다.
무안 조금나루 해안일주도로는 송림숲과 어우러진 갯벌과 바닷가 풍경을 즐길 수 있는 풍광 명소다. 망운면 조금나루 해변에서 시작해 현경면 봉오제까지 10.75㎞ 이어진다. 드라이브뿐만 아니라 구간마다 만남의 길, 자연 행복의 길, 노을길, 느리게 걷는 길 4개의 산책로가 조성돼 드라이브를 즐기다 차에서 내려 해지는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다.
신안 흑산도 해안일주도로는 섬 전체를 한바퀴 돌아볼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다. 자가용으로 드라이브를 즐긴다면 신안 송공항에서, 버스와 택시를 이용한다면 목포여객선 터미널에서 출발해야한다. 해상왕 장보고가 해상무역을 왕성하게 펼쳤던 상라봉 정상 전망대에 올라 흑산도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아울러 유배문화공원, 새조각공원 등을 둘러보며 흑산도의 역사·문화, 자연의 정취를 진하게 느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