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신규성 기자) 강원 평창군과 평창유산재단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산 프로그램인 ‘눈동이 패스포트’를 전국 단위로 확대한 ‘눈동이 패스포트 ver.2.0’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시작하는 ‘눈동이 패스포트 ver.2.0’은 기존 평창군 지역 내 프로그램을 유지하면서 운영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눈동이 OJT 워크숍 △스노우 스포츠 캠프 △비시즌 찾아가는 평창올림픽 스키학교 등 3가지다.
‘눈동이 OJT 워크숍’은 2023년부터 연속적으로 참여해온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계스포츠 진로 탐색과 전문 기술 습득을 지원해 미래의 꿈나무로 육성하는 과정이다. 수료생들은 스노우 스포츠 캠프의 보조강사로 활동하며 현장 경험도 쌓을 수 있다.
‘스노우 스포츠 캠프’는 전문 강사진과 함께 2박 3일 동안 집중적인 스키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는 비시즌 스키학교 참여자 가운데 선발되며, 전원이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비시즌 찾아가는 평창올림픽 스키학교’는 인구소멸지역과 사회배려계층을 찾아가 스키 기본기를 가르치는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기존 평창군 지역내 운영에서 충청권, 경북권 등 전국으로 확대해 약 2천 명에게 스키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2023년 첫 도입 이후 3년간 지역 초등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참가자 만족도 95% 이상을 기록했다. 첫해 참가자 100여 명 중 99%가 만족했으며, 시즌 2에서는 기존 참가자의 85%가 재참여했다. 시즌 3에서는 96%가 다시 참여 의사를 밝히는 등 꾸준히 높은 호응을 이어가고 있다.
심재국 평창군수 겸 평창유산재단 이사장은 “지난 3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림픽의 소중한 유산을 전국 어린이들과 나누게 돼 뜻깊다”며 “평창에서 시작된 꿈나무 육성 사업이 전국으로 확산돼 우리나라 설상스포츠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눈동이 패스포트 ver.2.0’은 이번달부터 내년 2월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과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ver.2.0의 기반이 된 기존 ‘눈동이 패스포트’도 평창군 저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계속 운영되며, 시즌 4 참가자는 오는 12월 모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