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의료재단가 지난 달 26일 KOICA 글로벌연수 ‘우크라이나 폐결핵 및 비결핵항산균폐질환의 진단치료 역량강화과정(초청연수)’을 성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지난해 2차년도 초청연수의 성과를 이어 대면 세미나 및 토론을 통해 폐결핵 및 비결핵항산균폐질환 진단 및 치료 관련 보건정책 추진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3차년도 연수생들은 결핵 진단과 치료 부문에서 평균 10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우크라이나 7개 지역의 주요 국립 의과대학, 연구기관 및 결핵 전문 보건의료기관 소속 의료진들로 구성됐다.
연수생들은 지난 달 15일부터 26일까지 2주간 GC녹십자의료재단 외에도 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 서북병원, 국립중앙의료원, 경희의료원, 강동성심병원 등 다수의 기관을 방문해 결핵 및 NTM(비결핵항산균)의 진단과 치료 전반에 걸친 강의와 현장견학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특히 19일에는 한국역학회 추계학술대회에 일부 연수생이 구연 발표에 참여해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국내외 전문가들과 네트워킹하는 기회를 가졌으며, 연수생 드미트로 부토브 교수는 우크라이나의 결핵 분자 역학 연구로 구연발표 우수상을 받았다.
연수생 대표 드미트로 부토브(하르키우 국립의과대학 교수)는 “이번 연수로 환자 치료와 보건의료체계 개선에 희망을 더하게 되었다”며 “이 같은 기회를 마련해 준 GC녹십자의료재단과 KOICA, 그리고 지식과 경험을 아낌없이 나누어 주신 한국의 전문가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번 연수가 한국과 우크라이나 간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결핵 퇴치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상곤 GC녹십자의료재단 대표원장은 “결핵은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질병부담이 큰 문제이고, 수많은 사람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우리 모두가 긴밀히 협력해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이 우크라이나의 결핵 퇴치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길 바라며, 한국과 우크라이나 간 보건의료 협력이 더욱 공고해져 양국 국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KOICA 글로벌연수사업(KOICA Fellowship Program)은 대한민국 정부가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국제개발협력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개발 경험과 공공부문 기술 전수를 통한 개발도상국의 인적자원 개발을 목표로 한다. 1991년부터 실시된 KOICA 글로벌연수사업은 매년 다양한 분야의 연수생을 양성하며 대한민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우호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