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KSOI>)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가 직전 조사(9월 4주차)인 3주 전 보다 소폭으로 하락했으며, 정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와 엇비슷하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3~14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0월 3주차 정례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라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직전 조사 52.2%보다 0.9%p 하락한 51.3%,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답변은 43.8%로 격차가 7.5%p 줄어들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잘하고 있는 분야’에 대한 질문에는 ‘경제 회복’이 24.8%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내란세력척결’, ‘외교안보’가 각각 9.5%를 기록한 반면, ‘잘못하고 있는 분야’로는 ‘내란세력척결’이 20.5%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으며, 이어 ‘외교안보’ 17.0%, ‘국민통합’ 12.7%를 각각 기록했다.

이와 관련 [KSOI] 한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전국민적 대이동으로 민심이 섞이며 급변과 반전의 계기가 되는 명절 연휴의 특성과 달리 뚜렷한 변화없이 소폭 하락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이번 달 말에 개최될 APEC 정상회의와 캄보디아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응, 무엇보다 각종 쟁점들이 쏟아질 치열한 국감 상황이 민심의 향배에 결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자료제공=<KSOI>)

같은 방식의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2.3%, 국민의힘 32.2%로 나타나 직전 조사 때 민주당 42.6%, 국민의힘 32.5%와 엇비슷했으며, 이어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1.6%, 진보당 1.1% 각각 나타냈고 ‘지지 정당 없음’은 14.6%로 조사됐다.

이에 [KSOI]는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와 마찬가지로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정당 지지율 역시 명절 이전과 크게 변동없이 유지됐으며 양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을 재확인한 수준이었다”면서 “각종 현안에 대한 여야의 극단적인 공세가 기존 지지층을 강화하는 데는 효과가 있으나 외연을 확장하는 데는 여전히 한계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3~14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 5.2%,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