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25.10.16 10:46:41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15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년 경상남도수의사대회'에 참석해 수의사들의 헌신과 노고를 격려하고, 공공 방역의 핵심 파트너로서 수의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박 지사는 축사에서 “올해 폭염과 각종 재난으로 어려운 한 해였지만, 현장에서 땀 흘리며 방역과 축산 현장을 지켜준 수의사 여러분 덕분에 경남이 전국 가축방역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도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늘어나면서 수의사의 역할이 단순한 진료를 넘어 동물복지와 공중보건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경남도는 현장의 의견을 도정에 적극 반영하고, 행정과 수의사가 함께 도민과 동물이 모두 행복한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경남도수의사회와 창원시수의사회(마산)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도가 후원했으며, '활기찬 경남, 행복한 수의사'를 주제로 수의사와 방역 공무원, 축산단체, 도의회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의 위협이 지속되고 반려동물 인구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번 행사는 경남의 방역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축산업 보호를 넘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수의사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자리가 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가축방역과 축산현장 안정화, 동물복지 정책 확산에 기여한 유공자 9명(개인 4명, 시군 5개 기관)에게 도지사 표창이 수여됐다. 표창은 박완수 지사가 직접 수여했으며, 참석자들은 지역 방역과 축산업 발전에 헌신한 수상자들의 노고를 함께 축하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경남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방역은 행정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현장을 아는 수의 전문가와의 긴밀한 협력이 곧 지역 방역 역량'이라는 인식을 도정 전반에 반영하고, 스마트 방역시스템 구축 등 과학적·선제적 방역체계 강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