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방문객 30만명 돌파… 궂은 날씨에도 흥행 기록 새로 써
2025 인제 가을꽃축제가 누적 방문객이 30만명을 돌파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일 인제군문화재단(이하 재단)에 따르면 올해 가을꽃축제 누적 방문객이 30만2794명으로, 지난해 25만명을 크게 웃돌며 목표치 30만명을 넘어섰다. 축제 첫날 1만6000여명을 시작으로 방문객 수가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추석 황금연휴(3~9일) 기간에 18만명이 축제장을 다녀갔다.
올해의 경우 축제 기간 동안 흐리고 비가 오는 등 궂은 날씨가 잦았음에도 평일과 휴일 구분 없이 관람객이 꾸준히 이어지며 흥행 기록을 새롭게 써나가며 가을꽃축제의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지역내 소비로 이어져 웰빙장터의 지역 농특산물과 먹거리 판매액이 누적 약 6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흥행 요인으로는 재단에서 축제 방문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테라스하우스와 오두막으로 꾸민 향기 가득한 꽃마을 국화꽃밭, 백합 9만5000본이 식재된 소나무 숲 산책로, 트리하우스, 트리 클라이밍, 짚라인, 해먹 등 공간 구성과 새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한 것이 주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숲·정원·인제를 주제로 한 공모에 선정된 미니정원 10곳이 아기자기한 볼거리를 더했다.
축제 운영은 세심했다. 비가림막 설치와 실내 취식 공간 마련, 관람 구역과 장터 구역의 동선을 분리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먹거리 코너에 다회용기 사용을 도입해 환경보호 인식을 개선했다. 또 드론을 활용해 교통 혼잡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자율방범대·의용소방대 등 6개 읍면 단체와 주민들이 주차 및 진행요원으로 참여해 원활한 운영을 도왔다.
재단 관계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인제 가을꽃축제를 찾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더욱 즐겁고 쾌적한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